오토마우스, 작업장, 기타 등등.
직업상 외국인들이 메신져에 저를 등록할 경우가 많은데, 어제는 영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분이 채팅을 걸어왔더군요. 우리 말을 못하는 분인데, 그래서 한국내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들어보니 사연이 끝내줬는데, RF 온라인의 오토마우스 프로그램을 구해달라는 내용이었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못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웹에서 간단하게 검색되는 수준이라면 어떻게 해주겠는데, 그쪽에서 말해온 프로그램을 취급하는 사이트는 이미 문 닫은지 오래되었고, 다른걸 찾아주자니 월정액 결재를 해야하거나 혹은 잘 알지도 못하는 작업장가서 사다주던지 해야겠더군요. 이거 잘못하다가는 A/S 해주면서 몇 달이나 몇 년동안 시간 보낼거 같으니, 그냥 안된다고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전 게임을 재밌자고 합니다. Post Indie Gaming 같은 웹진 만든 것도, 기본적으로는 그 재미를 한층 높이며 뭔가 새로운 것을 창출해보자는 취지죠. 그리고 게임에서 느끼는 재미란, 결과에서도 오지만 대부분 과정에서 옵니다.
솔직히 그 분들이 돈 벌겠다는데 불만이나 반대도 없고, 남들도 자동 사냥 다들 하니까 따라가셔야겠다면 말릴 필요도 그럴 수도 없겠죠. 그런데 그렇게 게임하면 재밌나요? 그냥 차라리 다른 일, 돈 버는 것이던지 아니면 그냥 재미난 유흥이던지 하시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요?
저라면 월정액 내가며 오토마우스 프로그램 깔아 쓰거나, 아니면 뭔가 거창하게 생긴 물건 붙여서 자동 사냥 시키느니, 차라리 [빅 카후나 리프 2(Big Kahuna Reef 2)]의 짜장스러운 고난이도 퍼즐을 즐기거나, 아니면 PIG에 소개할만한 또 다른 인디 게임을 플레이 하겠습니다. 컴퓨터가 대신 해주는 게임 따위 하고 싶지도 않고, 솔직히 그걸로 돈 벌 수 있을거 같지도 않으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인건비 싼 중국 이길 자신은 전혀 없으니 말입니다.
Comments
2006-10-29 03: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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