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째, GBA용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어드밴스(Final Fantasy Tactics Advance)]에 푹 빠져있습니다. 나갈때도 NDS 지참한채 길을 걸으며 플레이하고, 물건 사러 가서도 에스칼레이터 타고 올라가며 계속 하고, 집에 들어와서도 컴퓨터 앞에서 소파에서 옮겨다니며 플레이하고, 심지어 잘때 침대에까지 갖고 들어가서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세이브 파일에는 플레이타임이 30시간 넘게 적혀있지만, 켜놓고 밥먹거나 얼핏 잠들면서 켜놓은 시간도 포함되어 있으니, 실제 플레이타임은 20시간 좀 넘을 듯 싶네요.

갑자기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제가 이 게임 처음 샀을때는 무지 싫어하며 쳐다도 안봤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SRPG를 그리 많이 겪은건 아니라, PS2 시절 [라퓌셀] - [디스가이아] 콤보에 당한 정도가 전부였죠. 다른 회사에서 나온 SRPG에는 별다른 관심도 없었을뿐더러, 더군다나 스퀘어의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 시리즈는 10편을 1시간 해보고 학을 떼었기 때문에 다른 작품들도 그다지 땡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NDS로 GBA 게임도 해보고 싶어서 [파판택 어드밴스]를 별 생각없이 산 후, 1시간인가 2시간인가 돌리다가 '이렇게 작은 콘트롤러와 화면으로는 도저히 못하겠다'면서 포기. 솔직히 '내 돈!' 하면서 이를 갈았죠.

그렇게 놓아버린 게임을 다시 하게 된 동기도 엄한데... 얼마전 Pig-Min에도 리뷰한 [파이널 판타지 페이블즈 : 초보코 테일즈(Finaly Fantasy Fables : Chocobo Tales)]를 클리어한 직후, '미니게임 천국도 이정도니 휴대용으로 RPG를 하면 엄청 재밌겠네?'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사실 그 때는 [파이널 판타지 3(Final Fantasy 3)]라도 구해볼까 했는데, 막상 사자니 시기가 미묘하게 지나 구입하기 약간 엄해진 상태. 그렇게 며칠정도 지내다가 갑자기 든 생각은, '예전에 샀던 그거라도 다시 해볼까?'였습니다. 처음에 너무 싫어했어서 그렇게까지 땡기지는 않았고, 단순히 충동적인 지름을 방지해주는 예방약으로 쓰려 했었죠. 그러나 결과는... 위에 써놓은 바와 같습니다.

그래서 느끼는 건데... 확실히 모든 것에는 '맞는 시기'라는 것이 있는 듯 싶네요. 처음 샀을 때 무지 싫어했던 이 게임, 몇 개월을 돌고 돌아 지금이 되니 너무나 재밌는것 처럼 말입니다. 세상은 정말, 재미있어요.

Comments

익명
2007-04-22 02:23:24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7-04-22 14:19:5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08-09-24 14:07:30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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