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저렇게 써놓으니 [똘이장군] 엔딩의 '안녕'같은 느낌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Pig-Min은 앞으로도 계속되지요. 예. 일종의 '낚는' 글입니다. 일부러 그렇게 썼지요. 저도 반어적 개그 칠줄 안다는. :)

아실지 모르겠지만, Pig-Min은 벌써 1/2년을 겪어왔습니다. 2006년 10월 13일 [버추얼 빌리져스(Virtual Villagers)]의 리뷰를 시작으로 여기까지 힘차게 왔는데요. 일전 어느 글에서도 쓴바 있지만, 사실 이 리뷰는 모처에 기고하려다 '한국에서 너무 안 유명하다.'는 이유로 반려받은 후, 그 말에 스스로 동의를 하고 난 다음 '그렇다면 내가 유명하게 만들지?'라며 Pig-Min에 올린 것입니다. Pig-Min의 창립과 동시에 올라간 그 리뷰 때문에, 이 게임이 한국에서 얼마나 더 유명해졌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최소 10명 20명 정도는, 저 게임에 대해 알게 되거나 혹은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을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믿고 싶네요.

별다른 기반도 자본도 없이, 가슴 속의 열정과 머리 속의 준비, 그리고 남다른 추진력과 Min님의 도움만으로 달려온 0.5년입니다. 그동안 저 자신도 여러 일을 겪었고, Pig-Min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 갑자기 회상 모드로 들어가 그 중 일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최초의 리뷰 : [버추얼 빌리져스(Virtual Villagers)]
- 위에 적은바와 같이, 모처에 리뷰로 기고하려고 썼던 글입니다. 그래서 글의 형식과 스크린샷의 배치 등이, 이후 쓰는 글과는 매우 다르지요. 가끔 들어가보면 '짧은 시간동안 참 많이 달라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최초의 프리뷰 : [테이스티 플래닛(Tasty Planet)]
- 아 정말, 처음 봤을 때 전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당시로써는 그렇게 많이 보지 못한) 유튜브(Youtube)를 통한 트레일러도 압권이었고, 데모 돌려본 느낌도 정말 좋았거든요. 개인적으로 이 게임 한국에 퍼트린건, 제가 아닐까하는 자신감 내지 (근거 없는) 확신도 갖고 있습니다. 좀 더 해보니 약점이 드러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만큼 확 가는 게임 세상에 별로 없지 않나 싶네요. 아쉽게도 처음 접촉했을 때는 리뷰 카피를 받지 못해 일단 프리뷰로 갔지만, 오랜 세월 지난 후 재접촉했을 때 연락되어 다행히 리뷰 성공. 그 후 연락이 활발하게 오가거나 하지는 않고 있지만, 맨날 채팅하고 이런 관계는 세상에 별로 없으니까요. 이후 작품 때 웃으면서 다시 메일 오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최초의 인터뷰 : [다크 폴(Dark Fall)] 제작자 조나단 보악스(Jonathan Boakes)
- Pig-Min 초창기 방문자들은 좀 놀랐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니 영국의 인디 게임 제작자를 어떻게 인터뷰 딴거지?' 사실 원래 알던 분입니다. :) [다크 폴] 집에서 혼자 구워팔던 당시 (그 비싼 돈을 주고) 주문했고, 그 연이 이어져 나중 [인 메모리암(In Memoriam)]의 영국판 주문도 도와주셨죠. 그래서인지 상당히 쉽게 인터뷰 딸 수 있었습니다. ... 라고는 하지만, 답장 오는데 엄청 오래 걸렸죠. 딜레이가 길어서 솔직히 좀 불만도 있었는데, 받아보니 이건 '지존의 답장' 수준이라 아주 많이 놀랐습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서인지, 이후 인터뷰들도 알차거나 놀라운 답장이 날아온 경우가 많게 되었지요. 이 분은 이후에도 Pig-Min배 2회 리뷰 / 프리뷰 공모전때 [다크 폴] 1과 2를 싸인해(!) 협찬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나중의 인터뷰도 꽤 거물급(?)을 많이 모셨는데, [클라우드(Cloud)] - [플로우(flOW)]의 수석 디자이너 제노바 첸(Jenova Chen)이라던지, 팝캡(Popcap)의 사업 개발팀 팀장 제임스 거쯔만(James Gwertzman)이라던지, 여러 분들이 혼쾌히 협조해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이미 질문 보내놓은 굉장한 대상이 몇 분 계시니, 조만간 업데이트 될 다른 인터뷰도 기대해주세요.



* 최초의 칼럼 : 왜 여기서는 '인디 게임'을 다루는가?
- Pig-Min의 설립 이유 내지 목적 같은걸 다룬 글입니다. 지금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를 한것도 같지만, 처음에는 저런 정의와 선언 비슷한 것이 필요했을 것 같군요. 참고로 게스트 분들이 써주신 '여러분들의 칼럼' 란에는, 까날님이 써주신 아타리 쇼크는 어쩌다 일어났는가?라는 글이 올라와 았습니다.


* 최초의 한국 게임 리뷰 : [일곱개의 열쇠]
- 핸드메이드 게임(Handmade Game)의 [룸즈(Rooms)]로 생각하실 수도 있고, 사실 저도 그런 기억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다시 돌아보니 [일곱개의 열쇠]가 훨씬 더 먼저입니다. 사실 '리뷰'라기 보다 '소개글' 혹은 '회상'입니다만, 여러가지 의미로 한국 사회에 큰 족적을 남긴 작품(?)이었으니 다뤘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생각됩니다. ... 그런데 스크린샷 하나조차 찾을 수 없이 싹 사라진 이 상황은, 정말 안타깝고 한스러움. 개인적으로 그 날아가는 결말 나름대로 좋아했단 말이죠. 그 자체가 이미 '[올드보이(Old Boy)]의 패러럴 월드' 같은 느낌이기도 했고.


* 최초의 Pig-Min 외부 지점 : 플레이톡 Pig-Min 지부.
- 개인적으로 플레이톡을 쓰다가 그 맹독성에 감탄해 리뷰까지 쓴 적이 있는데요. 몇 주일간 겪어본 결과 매우 재미있는 MMOG라 생각하고, 그래서 Pig-Min 지부도 만들었습니다. 제일 처음에는 Pig-Min에 새로 올라오는 업데이트의 링크를 거는 용도로 쓰다가, 지금은 게임 관련 짧은 생각이나 잡담 등을 적고 있지요. 그 특성상 아주 활발하게 포스팅하지는 않습니다만, 가끔은 재미있는 얘기도 올리고 그럽니다. '가끔'은 말이죠...


일단 이정도입니다. 그 외에도 많은 사연과 이야기거리가 있긴 합니다만, 그걸 모두 적기에는 저도 부담스러우니... 이정도쯤 적고 맺는 것이 좋겠네요. 시간이 좀 더 흐른 뒤, 다시 정리하고 싶어질 시기가 오면, 비슷한 기획의 다른 내용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Pig-Min 많이 사랑해주세요! 주변에 홍보는 언제나 감사.

* 차회 광고 :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지만) 이후 인터뷰 올라올 분들.
- 모 퍼즐 + RPG 퓨전 장르 게임 제작자 분.
- 캐주얼 게임 계에 한 획을 그은 '서빙 게임' 제작사의 공동 창립자이신 한국 분.

Comments

익명
2007-04-24 00: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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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4 0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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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4 02: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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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4 06: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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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4 06: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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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4 0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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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4 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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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4 10: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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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4 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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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4 1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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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4 1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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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4 1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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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7-04-25 10: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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