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2(Starcraft 2)] 발표를 맞아, 개발사 블리자드(Blizzard) 작품 목록 살펴보기.
네. [스타크래프트 2(Starcraft 2)]가 발표된 후, 게임계가 꽤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발사 블리자드(Blizzard)가 뭘 만들어왔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지요. 개발 목록과 그 연도는 위키피디아를 참조했습니다.
* 블리자드의 개발 게임 목록.
저 리스트에서 흥미로운 점을 여러개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첫 작품은 1991년 발매. 회사 설립도 1991년.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너무 친숙(?)한 회사라 언제나 신생처럼 여겨지는데, 설립이 1991년입니다. 따져보면 설립 17년이 된 셈이고, 이제 10년차가 된 현역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도 회사 창립 7년때 만들어진 것이고, 그리고 그 전에는 [워크래프트(Warcraft)]와 [디아블로(Diablo)]가 있었죠. [스타크래프트]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아니라는 것이고, 주목작 내지 히트작들 여러개 만든 다음에 나온 작품이 이거란 얘기죠.
2. 초기에는 포팅(이식) 작업도 했고, 판권물 작업도 했지만, [워크래프트 2(Warcraft 2)] 이후로는 모두 오리지날 게임만 만들었다.
암흑기나 흑역사라고 하긴 그렇지만, 블리자드도 남이 만든 게임 이식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거죠. 그런거치고는 몇 개 만들지 않고 빨리 손 털고 나온 셈인데, [롱기스트 저니(Longest Journey)]로 유명한 펀컴(Funcom)의 역사와 비교해보면 눈에 잘 들어올겁니다. 아마 '외주 일로 돈 벌어 자신들의 작업에 투자한다.' 식으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워크래프트 2] 이후로 살림살이 나아졌나 보네요. 확실히 그런 것이, '확장팩'으로 추가 판매를 노리던 것이 [워크래프트 2]부터니까 말입니다. ([디아블로(Diablo)]는 한 턴 쉬고.)
3. 초창기의 히트작은 [길잃은 바이킹(Lost Vikings)].
그 당시 게임하시던 분들은, [길잃은 바이킹] 기억하시는 경우 많을겁니다. 꽤 재미있는 게임이었지만, 이후 내놓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너무 달라서 좀 놀랍기도 한데... [레밍스(Lemmings)] 만든 DMA 디자인 리미티드(DMA Design Limited)가 나중에 [GTA]를 만드는 락스타 노쓰(Rockstar North)가 되었으니, 블리자드의 초기작과 나중 작품이 다른 정도는 껌이죠. ... 아니다. [레밍스]나 [GTA]나 다들 잔인하니까, 의외로 맥은 이어지는 걸지도?
4. 게임을 많이 빨리 만들지 않는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생산 공정 있으면 빨리 많이 만들어내는 쪽이 돈 많이 번다고 여겨집니다. 일반적인 회사라면 저정도 위치에 오른 다음에는, 직원을 많이 뽑거나 팀을 여럿 만들어서 동시에 여러 작업 돌리는 것이 보통일테고요. 허나 블리자드는 게임의 규모가 비교적 작았던 초창기 이후에는, 1-2년에 1 작품 정도만 내놓고 있습니다. (확장팩 제외.) 물론 발매하는 시기가 저렇다해서 1 게임에만 올인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GTA]의 락스타 같은 길은 걷지 않고 있다는 거죠. ... 그렇다고는 해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가 2004년인데, [스타크래프트 2]까지 공백은 너무 길지 않나? 그런 공백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테지만 말이죠.
5. 묻힌 역사 : [워크래프트 어드벤쳐스 : 로드 오브 더 클랜스(Warcraft Adventures : Lord of the Clans)]
[스타크래프트 : 고스트(Starcraft : Ghost)]는 최근에 잠잠해진 프로젝트라 기억하시는 분도 많을텐데, [워크래프트 어드벤쳐스 : 로드 오브 더 클랜스]는 모르시는 분도 계실 듯 싶군요. 1998년에 캔슬된 이 게임은, 이른바 '정통 어드벤쳐'의 길을 가려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드벤쳐 장르가 그 이전만큼 떼돈벌이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어 접힌 듯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꽤 많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거 캔슬된 해에 [스타크래프트]가 나왔군요. 블리자드는 1년에 2개씩 내놓지 않으니까, 만약 이걸 정말 내놓았다면 [스타크래프트]는 나중에 발매? 그러면 역사가 아주 많이 바뀌었을지도?
이렇게 블리자드라는 '독립 개발사'의 과거 한 번 살펴봤습니다. 물론 지금은 비밴디 게임즈(Vivendi Games) 소속이긴 하지만, 큰 회사에 속한 후 먹혀버린 경우도 허다하게 많으니, 이정도면 '독립'이라 여겨도 큰 무리는 없겠네요.
그럼 여기까지.
스타크래프트 예전모습 - 강풍(强風,GangPung)의 넋두리
2007-05-22 12:31:23
* 블리자드의 개발 게임 목록.
- The Lord of the Rings (1991) (Amiga port) - Computer role-playing game
- Battle Chess II: Chinese Chess (1991) (Amiga port) - Xiangqi simulation
- The Lost Vikings (1992) - platform game
- Rock & Roll Racing (1993) - racing game
- Blackthorne (1994) - cinematic platform game
- The Death and Return of Superman (1994) - side-scrolling beat 'em up
- Warcraft: Orcs & Humans (1994) - fantasy real-time strategy game
- The Lost Vikings II (1995) - platform game
- Justice League Task Force (SNES version) (1995) - fighting game
- Warcraft II: Tides of
Darkness (1995) - fantasy real-time strategy game
- Warcraft II: Beyond the Dark Portal (1996) - expansion pack
- Diablo (1996) - action-oriented computer role-playing game
- StarCraft (1998) - science fiction
real-time strategy game
- StarCraft: Brood War (1998) - expansion pack
- Diablo II (2000) -
action-oriented RPG
- Diablo II: Lord of Destruction (2001) - expansion pack
- Warcraft III: Reign of Chaos
(2002) - fantasy real-time strategy game
- Warcraft III: The Frozen Throne (2003) - expansion pack
- World of
Warcraft (2004) - MMORPG set in
the Warcraft universe
- World of Warcraft: The Burning Crusade (January 16, 2007) - expansion set for World of Warcraft
저 리스트에서 흥미로운 점을 여러개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첫 작품은 1991년 발매. 회사 설립도 1991년.
한국 게이머들에게는 너무 친숙(?)한 회사라 언제나 신생처럼 여겨지는데, 설립이 1991년입니다. 따져보면 설립 17년이 된 셈이고, 이제 10년차가 된 현역 게임 [스타크래프트(Starcraft)]도 회사 창립 7년때 만들어진 것이고, 그리고 그 전에는 [워크래프트(Warcraft)]와 [디아블로(Diablo)]가 있었죠. [스타크래프트]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아니라는 것이고, 주목작 내지 히트작들 여러개 만든 다음에 나온 작품이 이거란 얘기죠.
2. 초기에는 포팅(이식) 작업도 했고, 판권물 작업도 했지만, [워크래프트 2(Warcraft 2)] 이후로는 모두 오리지날 게임만 만들었다.
암흑기나 흑역사라고 하긴 그렇지만, 블리자드도 남이 만든 게임 이식하던 시절이 있었다는 거죠. 그런거치고는 몇 개 만들지 않고 빨리 손 털고 나온 셈인데, [롱기스트 저니(Longest Journey)]로 유명한 펀컴(Funcom)의 역사와 비교해보면 눈에 잘 들어올겁니다. 아마 '외주 일로 돈 벌어 자신들의 작업에 투자한다.' 식으로 움직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워크래프트 2] 이후로 살림살이 나아졌나 보네요. 확실히 그런 것이, '확장팩'으로 추가 판매를 노리던 것이 [워크래프트 2]부터니까 말입니다. ([디아블로(Diablo)]는 한 턴 쉬고.)
3. 초창기의 히트작은 [길잃은 바이킹(Lost Vikings)].
그 당시 게임하시던 분들은, [길잃은 바이킹] 기억하시는 경우 많을겁니다. 꽤 재미있는 게임이었지만, 이후 내놓는 게임들과 비교하면 너무 달라서 좀 놀랍기도 한데... [레밍스(Lemmings)] 만든 DMA 디자인 리미티드(DMA Design Limited)가 나중에 [GTA]를 만드는 락스타 노쓰(Rockstar North)가 되었으니, 블리자드의 초기작과 나중 작품이 다른 정도는 껌이죠. ... 아니다. [레밍스]나 [GTA]나 다들 잔인하니까, 의외로 맥은 이어지는 걸지도?
4. 게임을 많이 빨리 만들지 않는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생산 공정 있으면 빨리 많이 만들어내는 쪽이 돈 많이 번다고 여겨집니다. 일반적인 회사라면 저정도 위치에 오른 다음에는, 직원을 많이 뽑거나 팀을 여럿 만들어서 동시에 여러 작업 돌리는 것이 보통일테고요. 허나 블리자드는 게임의 규모가 비교적 작았던 초창기 이후에는, 1-2년에 1 작품 정도만 내놓고 있습니다. (확장팩 제외.) 물론 발매하는 시기가 저렇다해서 1 게임에만 올인하고 있지는 않겠지만, [GTA]의 락스타 같은 길은 걷지 않고 있다는 거죠. ... 그렇다고는 해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가 2004년인데, [스타크래프트 2]까지 공백은 너무 길지 않나? 그런 공백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테지만 말이죠.
5. 묻힌 역사 : [워크래프트 어드벤쳐스 : 로드 오브 더 클랜스(Warcraft Adventures : Lord of the Clans)]
[스타크래프트 : 고스트(Starcraft : Ghost)]는 최근에 잠잠해진 프로젝트라 기억하시는 분도 많을텐데, [워크래프트 어드벤쳐스 : 로드 오브 더 클랜스]는 모르시는 분도 계실 듯 싶군요. 1998년에 캔슬된 이 게임은, 이른바 '정통 어드벤쳐'의 길을 가려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드벤쳐 장르가 그 이전만큼 떼돈벌이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되어 접힌 듯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꽤 많이 궁금합니다. 그런데... 이거 캔슬된 해에 [스타크래프트]가 나왔군요. 블리자드는 1년에 2개씩 내놓지 않으니까, 만약 이걸 정말 내놓았다면 [스타크래프트]는 나중에 발매? 그러면 역사가 아주 많이 바뀌었을지도?
이렇게 블리자드라는 '독립 개발사'의 과거 한 번 살펴봤습니다. 물론 지금은 비밴디 게임즈(Vivendi Games) 소속이긴 하지만, 큰 회사에 속한 후 먹혀버린 경우도 허다하게 많으니, 이정도면 '독립'이라 여겨도 큰 무리는 없겠네요.
그럼 여기까지.
Trackbacks
스타크래프트 예전모습 - 강풍(强風,GangPung)의 넋두리
2007-05-22 12:31:23
조그(http://zog.co.kr)를 이용해서 운영하던 블로그(http://runuo.co.kr/zog)에서 이동되어진 글입니다. 사진링크도 좀 깨진게 있고해서 다시 수정해서 올려놓습니다. 워낙에 스타크래프트는 우리나라에서는 국민게임?으로 알려져서... 추억의 향수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전블로..
Comments
2007-05-22 00:59:24
비공개 댓글입니다.
2007-05-22 01:01:16
비공개 댓글입니다.
2007-05-22 10:17:48
비공개 댓글입니다.
2007-05-22 17:54:45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