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드 플레이(Unplugged Play)의 1번째 게임, [북극곰]!
어제 소개한바 있는, 이승택(Peter Lee)님 강의 기말 워크샵 언플러그드 플레이(Unplugged Play)에 와있습니다. 이 강좌의 학생들은 메시지를 담은 현실 게임 3개를 준비했고, 그 중 2개까지 보았는데요. 2번째 게임인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는 좀 루즈했고, 1번째 게임인 [북극곰]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북극곰]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룰은 매우 단순합니다.
바닥에 '유빙'이 놓여 있는데, 그걸 밟으며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빙하'가 있고, '유빙'은 밟으면 그 즉시 깨집니다. 한 가족(5인)이 끝까지 도달하면 되는데, 한 번에 한 명씩 이동하게 됩니다. 3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있어, 화면에 물이 차오르기 전에 끝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모두 익사해버리고 맙니다. 즉 1회성 유빙을 밟고 진행해 가능한 많은 가족이 진행하면 끝.
이 게임의 강점은, '유빙'이 '호쾌하게 깨진다'는 겁니다. 종이컵과 우드락을 이용한 셋트는, 밟으면 큰 소리와 함께 완벽하게 꺠집니다. 그냥 종이로 셋팅할수도 있었겠지만, 꺠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겠죠. "유빙이 없어지면 위험하구나."라는 전달을, 확실한 이펙트와 함께 전달해주고 있었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요.
실제 게임 결과는, 1명이 익사하고 4명의 가족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난이도를 높였기 때문인데, [아이티 : 코스트 오브 라이프(Ayiti : Cost of Life)]가 엄청나게 어려웠던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 있어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메시지가 아니라, 이 짧은 시간의 플레이동안 '치팅'과 '환경을 이용한 PK 시도'가 있었다는 겁니다.플레이어들은 이번 참여가 처음인듯 싶으니, 설명 듣고 진행하며 몇 분 내에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유빙'을 집어 던져 맵을 바꾼 플레이어가 있었는데, 원래 룰에 하지 말라는 얘기가 없지만 / 일반적으로 안되는게 당연하겠죠.그 시도가 있은 후 즉각 진행자의 '패치'가 있었지만, 백섭(...)은 하지 않고 그냥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 과정에서 '일부러 유빙을 많이 즈려밟고 간' 플레이어, 즉 뒤에 오게 될 플레이어의 진로를 막아 / PK를 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플레이어는 개발자의 의도와 상관없거나 / 그에 반하는 플레이를 끝없이 시도한다...는 것을 전혀 안그럴거 같은 게임에서 봤기 떄문이겠죠.
현재 3번째 게임인 [님비 핌피(Nimby Pimfy)]를 시도중인데, 이건 거의 익스트림 스포츠(...)에 가까운 상태니 생략합니다.
P.S. : 이 행사는 게임즈 포 체인지(Games for Change) 코리아 / 컴 아웃 앤 플레이(Come out & Play)의 지원에 의해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PyO의 생각 - rupio's me2DAY
2009-12-15 22:53:11
091215. 언플러그드 플레이(Unplugged Play)에 먹으러 가자? - 일본에 먹으러가자.
2009-12-16 01:24:25
[북극곰]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룰은 매우 단순합니다.
바닥에 '유빙'이 놓여 있는데, 그걸 밟으며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됩니다. 중간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빙하'가 있고, '유빙'은 밟으면 그 즉시 깨집니다. 한 가족(5인)이 끝까지 도달하면 되는데, 한 번에 한 명씩 이동하게 됩니다. 3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있어, 화면에 물이 차오르기 전에 끝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모두 익사해버리고 맙니다. 즉 1회성 유빙을 밟고 진행해 가능한 많은 가족이 진행하면 끝.
이 게임의 강점은, '유빙'이 '호쾌하게 깨진다'는 겁니다. 종이컵과 우드락을 이용한 셋트는, 밟으면 큰 소리와 함께 완벽하게 꺠집니다. 그냥 종이로 셋팅할수도 있었겠지만, 꺠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겠죠. "유빙이 없어지면 위험하구나."라는 전달을, 확실한 이펙트와 함께 전달해주고 있었습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요.
실제 게임 결과는, 1명이 익사하고 4명의 가족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일부러 난이도를 높였기 때문인데, [아이티 : 코스트 오브 라이프(Ayiti : Cost of Life)]가 엄청나게 어려웠던 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 있어 제일 흥미로웠던 부분은 메시지가 아니라, 이 짧은 시간의 플레이동안 '치팅'과 '환경을 이용한 PK 시도'가 있었다는 겁니다.플레이어들은 이번 참여가 처음인듯 싶으니, 설명 듣고 진행하며 몇 분 내에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유빙'을 집어 던져 맵을 바꾼 플레이어가 있었는데, 원래 룰에 하지 말라는 얘기가 없지만 / 일반적으로 안되는게 당연하겠죠.그 시도가 있은 후 즉각 진행자의 '패치'가 있었지만, 백섭(...)은 하지 않고 그냥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 과정에서 '일부러 유빙을 많이 즈려밟고 간' 플레이어, 즉 뒤에 오게 될 플레이어의 진로를 막아 / PK를 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플레이어는 개발자의 의도와 상관없거나 / 그에 반하는 플레이를 끝없이 시도한다...는 것을 전혀 안그럴거 같은 게임에서 봤기 떄문이겠죠.
현재 3번째 게임인 [님비 핌피(Nimby Pimfy)]를 시도중인데, 이건 거의 익스트림 스포츠(...)에 가까운 상태니 생략합니다.
P.S. : 이 행사는 게임즈 포 체인지(Games for Change) 코리아 / 컴 아웃 앤 플레이(Come out & Play)의 지원에 의해 성사되었다고 합니다.
Trackbacks
PyO의 생각 - rupio's me2DAY
2009-12-15 22:53:11
언플러그드 플레이에 다녀왔습니다. =) 좋은 아이디어와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수업이었어요. ^-^
091215. 언플러그드 플레이(Unplugged Play)에 먹으러 가자? - 일본에 먹으러가자.
2009-12-16 01:24:25
사진 한 장으로 멀쩡한 기말 워크샵이 먹자 모임으로 돌변해 버리는 기괴함.물론 농담입니다. 이승택님이 강의하신 성균관대 영상학과 기말 워크샵으로 게임을 만들어 발표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언플러그드 플레이(Unplugged Play)이름 그대로 컴퓨터를 배제한 게임을 만들어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성균관대도 꽤 산 속에 있었습니다, 호연지기를 기르라는 뜻이겠지요.이승택 교수님이 잠깐 설명하시고 이중의 교수님과 게임즈 포 체인지 코리아의 오...
Comments
2009-12-15 18:24:37
비공개 댓글입니다.
2009-12-15 22:28:29
비공개 댓글입니다.
2009-12-15 22:50:39
비공개 댓글입니다.
2009-12-16 10:12:03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