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랑새]는 와이낫의 [Greenapple] (EP)에 삽입되어 있고, MP3가 아닌 음반을 원하신다면 향뮤직에서 사실 수 있습니다. 사실 향뮤직에서만 파는 독점입니다. ***

*** 2010/02/10 오전 11시 싸이 BGM 차트에서 [파랑새]가 5위 / 문제의 곡이 10위입니다. 새벽의 빅 웨이브가 정말로 순서를 바꿔버렸네요.
해당 스크린샷은 여기, 싸이의 BGM 차트는 여기입니다. ***


와이낫(Ynot?)의 [파랑새]를 1위로 만들어버리자는 운동이 어느샌가 시작되었고, 그 기반에는 'RATM의 [Killing in the name] 1위 만들기'라는 영국의 선례가 대충 벤치마킹 되었습니다. 장난같이 시작된 이 일의 결과는 놀라운데... 위 링크 글의 아래쪽에서 보실 수 있듯, 순식간에 싸이월드 BGM의 323위부터 20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녁 8시 ->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떠들썩하게 얘기되고 있는 문제의 곡이 [파랑새]의 표절인지 어쩐지는, 이곳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고 말하고 싶지도 않고요. 323위부터 20위까지 끌어 올릴만큼 구매한 사람들이 모두, 전적으로 [파랑새]가 옳다라고 냉철하게 생각하고 판단한 후 행동했을지도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과정 자체가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재미가 아닌가 싶은데요. 다르게 말하면 축제겠습니다. 누구를 공격하고 때려잡는게 아닌, 작은 쪽에 힘을 보태주는 축제. 나름 좋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와이낫의 1집때도 사서 들어봤고, 이번에 엠넷(mnet)에서 [파랑새] 들어간 싱글 4곡을 모두 다운로드 구매하기도 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취향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취향에도 안 맞고 이미 샀음에도 불구하고, (순위권 밀어주는) 싸이월드에 도토리를 충전해 또 다시 구입하게 되었죠. 딱히 정의감에 불타거나 신념이 굳은게 아니라, 그냥 과정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파랑새]가 정말로 그 곡을 이길지는 의문이지만, 뭔가 변화의 한 축이 되는 느낌? 나의 자그마한 지름이, 세상에 큰 변화를 주는듯한 착각?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약간이나마 재미는 있었습니다. 20년쯤 뒤 자식이나 손자에게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줄지도 모르는 거고, 이 팍팍하고 추운 세상에 그정도면 괜찮은 재미죠.

도토리 6개면, [파랑새]라는 빅 웨이브에 타실 수 있습니다. 아이폰보다는 많이 저렴하지요.

P.S. : 싸이월드 도토리는 1,000원씩 충전하는 방식인데, OK 캐시백 결재는 10개 이상에 한해 갯수 조절이 가능합니다. 즉 12개를 충전해 -> 내가 하나 사고 / 남 하나 선물하는게 가능. [파랑새]만 사실 분들은 참조하세염.

Comments

익명
2010-02-10 08:26:54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0-02-10 12:05:18

비공개 댓글입니다.

Trackbacks


닥렙선생의 생각 - rebuilder17's me2DAY
2010-02-10 11:10:31

Ynot?의 파랑새 1위 만들기 운동…이랄카 원래 별 관심은 없는 토픽이었지만 인터넷 상에서 벌어지는 집단 운동의 성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글인 것 같다.


[긴급제안] 한국판 크리스마스대전 '파랑새'를 1위로 만들어버리자 - 즐길 수 없으면 피하자
2010-02-10 12:10:08

[긴급제안]한국판 크리스마스대전 '파랑새'를 1위로 만들어버리자 커피천재바티스타 2010-02-09 조회수:1571 195 2009년의 막바지에 나왔던 멋진 기사, 다들 기억하시는가. http://www.ddanzi.com/news/7253.html 혹시 아직 안봤다면 일단 보고 오시길. 2005년 이래 쭉 지속됐던 엑스 페터의 영국 크리스마스 넘버원 독주에 역사적인 똥침을 날린 사건. 간단히 요약하자면 한 거대 기획사가 수년째 독식했던 크리스마스..


euimyung의 생각 - euimyung's me2DAY
2010-02-10 12:17:05

저렴한 빅웨이브, 타지 않겠는가. ..근데 난 싸이 탈퇴했으니 걍 벅스에서 구입했음. 글감은 'green apple'이 없어서 최근 음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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