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담론에 앞서 논해질 이야기. 게이머의 '시간'과 '돈'.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한심한 '셧다운' 제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여가부(여성가족부)가 내민 안을 문광부(문화체육관광부)가 합의했다 하는데요.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16세 미만의 사용자에게 게임 이용을 강제 차단하는 제도로써, '실효성이 있냐'부터 시작해 '산업 진흥에 방해된다' 라던가 '한국 온라인 게임은 막는다쳐도 그 외 게임은 어쩔 것이냐'는 물론 '애들 잠을 재울려면 야자부터 없애자'까지, 수많은 반론과 반발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정책입니다. 셧다운은 삽질 맞고 바보같은 일입니다. 그런데 그 전에, 먼저 생각해야만 할 얘기가 있지요.
- 비디오 게임은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한다.
- 그래서 부모들은 자식들이 비디오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이 외에도 '내 자식이 이런걸 안했으면 좋겠어!'의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이 글에서는 생략합니다.
다른 문화 상품의 경우, 한 가지의 콘텐츠를 비디오 게임만큼 오래 즐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특정 영화를 좋아해도 10번 이상 보시는 분은 거의 없을텐데, 설령 그렇더라도 몰아서 계속 보진 않죠. 드라마 시리즈 전체를 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같은걸 반복하는게 아니라 연속되지만 다른 경험이고요. 그런데 여러분이나 저나, 플레이 타임 2-30시간은 기본에 100시간 넘긴 게임도 가끔 있을겁니다. 그나마 규모 작은 캐주얼 게임이나 인디 게임은 5시간 내에 끝낼 수도 있지만, 그것도 영화의 1.5 - 2시간과 비교하면 몇 배입니다.아주 어린 아동의 경우 뽀로로 비디오 사서 100번 틀어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제외합니다.
비디오 게임이란 원래 이런 겁니다.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죠..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시간 낭비냐 새로운 문화적 체험이냐는 둘째치더라도, 한창 공부하거나 뛰어 놀 나이의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는 색안경을 끼는게 당연할 것입니다. 그나마 비디오 게임을 어렸을 때 해본 세대가 자라나 부모가 되면서, 그 거부감이 조금씩 흐려지고는 있다 해도 말이죠. 1980년대 일본에서, 허드슨의 다카하시 명인이 '게임은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는 문구를 주창하고 받아들여진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 같은 문구의 유래를 한국 웹에서는 제가 찾을 수 없었으므로, 일본 위키피디아의 링크를 걸겠습니다. 구글 크롬 쓰시면 구글 자동 번역으로 읽으실 수 있겠음. 주요 소비자가 될 아이들의 부모가 싫어할 거 같으니까, 미리 디펜스를 친 것이겠죠. 디펜스는 셀프.
온라인 게임은 좀 더 심각해집니다.
- 온라인 게임은 '시간을 아주 많이' 필요로 한다.
- 게다가 '돈도 꽤 많이' 필요로 한다.
- 그래서 부모들은 자식들이 온라인 게임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부인하기 힘든 특성입니다. 애초부터 온라인 게임은 비지니스 특성상 '무한의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고, 실제로 같은 온라인 게임을 몇 년째 즐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기본 특성이 그렇다는 겁니다. 게다가 월정액이건 부분 유료화건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데, 특히 부분 유료화의 경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단기간내 고지출'이 가능할 수 있으므로,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이런 리플까지 달 정도가 되는 겁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부정적 인식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이들이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자칫하면 수많은 시간과 돈을 쓰게 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되기 딱 좋으니까요.꼭 온라인 게임에만 그런것도 아니고, 다른 유해요소(?)에도 비슷하게 작용할 겁니다. 그렇다면 부모를 안심시킬만한 정책 / 캠페인 / 캐치프레이즈 등이 꾸준히 있어야 할텐데... 아예 안하지는 않았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이나 성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 기사의 리플중 50% 정도가 그 사실을 반증해주는 듯 싶네요.
그래서 어쩌면, 게임 중독이나 셧다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기 전에, 자식 둔 부모님들에게 어떻게 다가서 얼마나 안심시킬 수 있을지를 논하고 실천하는 것이 먼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팝캡(Popcap)은 그런 연구나 설문조사 끊임없이 수행하고 발표하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 '세대 차이를 줄여주는 소중한 캐주얼 게임' / '아이들의 학교에서 교육적 목적으로 써도 찬성하겠다' 등등. 온라인 게임에서도 이런 디펜스 필요할 거고, 알아서 잘 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비디오 게임은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한다.
- 그래서 부모들은 자식들이 비디오 게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이 외에도 '내 자식이 이런걸 안했으면 좋겠어!'의 이유는 수없이 많겠지만, 이 글에서는 생략합니다.
다른 문화 상품의 경우, 한 가지의 콘텐츠를 비디오 게임만큼 오래 즐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특정 영화를 좋아해도 10번 이상 보시는 분은 거의 없을텐데, 설령 그렇더라도 몰아서 계속 보진 않죠. 드라마 시리즈 전체를 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같은걸 반복하는게 아니라 연속되지만 다른 경험이고요. 그런데 여러분이나 저나, 플레이 타임 2-30시간은 기본에 100시간 넘긴 게임도 가끔 있을겁니다. 그나마 규모 작은 캐주얼 게임이나 인디 게임은 5시간 내에 끝낼 수도 있지만, 그것도 영화의 1.5 - 2시간과 비교하면 몇 배입니다.아주 어린 아동의 경우 뽀로로 비디오 사서 100번 틀어주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제외합니다.
비디오 게임이란 원래 이런 겁니다. 비교적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죠.. 비디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시간 낭비냐 새로운 문화적 체험이냐는 둘째치더라도, 한창 공부하거나 뛰어 놀 나이의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는 색안경을 끼는게 당연할 것입니다. 그나마 비디오 게임을 어렸을 때 해본 세대가 자라나 부모가 되면서, 그 거부감이 조금씩 흐려지고는 있다 해도 말이죠. 1980년대 일본에서, 허드슨의 다카하시 명인이 '게임은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는 문구를 주창하고 받아들여진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하루에 한 시간씩" 같은 문구의 유래를 한국 웹에서는 제가 찾을 수 없었으므로, 일본 위키피디아의 링크를 걸겠습니다. 구글 크롬 쓰시면 구글 자동 번역으로 읽으실 수 있겠음. 주요 소비자가 될 아이들의 부모가 싫어할 거 같으니까, 미리 디펜스를 친 것이겠죠. 디펜스는 셀프.
온라인 게임은 좀 더 심각해집니다.
- 온라인 게임은 '시간을 아주 많이' 필요로 한다.
- 게다가 '돈도 꽤 많이' 필요로 한다.
- 그래서 부모들은 자식들이 온라인 게임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부인하기 힘든 특성입니다. 애초부터 온라인 게임은 비지니스 특성상 '무한의 플레이 타임'을 요구하고, 실제로 같은 온라인 게임을 몇 년째 즐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게임이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기본 특성이 그렇다는 겁니다. 게다가 월정액이건 부분 유료화건 비용을 지출하게 되는데, 특히 부분 유료화의 경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단기간내 고지출'이 가능할 수 있으므로, 극단적인 상황이 되면 이런 리플까지 달 정도가 되는 겁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부정적 인식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이들이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자칫하면 수많은 시간과 돈을 쓰게 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가 되기 딱 좋으니까요.꼭 온라인 게임에만 그런것도 아니고, 다른 유해요소(?)에도 비슷하게 작용할 겁니다. 그렇다면 부모를 안심시킬만한 정책 / 캠페인 / 캐치프레이즈 등이 꾸준히 있어야 할텐데... 아예 안하지는 않았지만, 가시적인 움직임이나 성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 기사의 리플중 50% 정도가 그 사실을 반증해주는 듯 싶네요.
그래서 어쩌면, 게임 중독이나 셧다운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기 전에, 자식 둔 부모님들에게 어떻게 다가서 얼마나 안심시킬 수 있을지를 논하고 실천하는 것이 먼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팝캡(Popcap)은 그런 연구나 설문조사 끊임없이 수행하고 발표하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 / '세대 차이를 줄여주는 소중한 캐주얼 게임' / '아이들의 학교에서 교육적 목적으로 써도 찬성하겠다' 등등. 온라인 게임에서도 이런 디펜스 필요할 거고, 알아서 잘 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Comments
2010-12-06 15: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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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16: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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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3: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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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4: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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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4: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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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15: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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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7 2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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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00: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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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08: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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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12: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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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8 2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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