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5에 대한 개인적 생각 1. 아이클라우드(iCloud)
* 발표된 정보와 뉴스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첨부했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이란 얘기입니다. *
* 참고한 글
Apple iOS 5 beta 완벽 해부 - iPhone : 제닉스의 사고뭉치, 2011/06/08
애플, 아이클라우드 위해 1억5000만달러 질렀다...주요 음반사와 고액 로열티계약 : 전자신문, 2011/06/04
그 외 다수.
1. 아이클라우드(iCloud)
클라우드 컴퓨팅은 시대의 흐름이자 최대 유행 중 하나인데, 이상론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각 개인의 컴퓨터 대신 중앙 서버가 연산해서 결과 쏴준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아이클라우드가 '연산 후 결과 전달'까진 아닐거고요.오히려 이건 구글의 음성 검색 등에 사용됩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각 제품(iPhone / iPod Touch / iPad)에 저장된 데이타를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통해 동기화할 수 있다정도입니다. 이게 무섭고도 대단한건데, 개인적으로 정리해보자면.
- PC에 백업 안해도, 아이클라우드에 동기화 가능. :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이에서도 왔다갔다!
- 아이튠즈에서 산 음악 & 따로 구한 음악, 모두 아이클라우드에 동기화 및 재사용 가능. : 사실은 이게 진짜 강력.
PC에 백업 안해도 딴데서 된다는게 얼마나 굉장한건지는, 윈도우즈에서 아이튠즈 깔고 백업 동기화 해보신 분들은 다들 동감하실 겁니다. iOS 5에서는 아예 처음 산 아이폰을 PC 연결을 안해도 된다고 하니, 정말로 PC 연결 필요없이 쓸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클라우드 성격상 같은 파일은 100명이 저장해도 1개로 취급한다 정도일테니, 스토리지 등의 부담도 매우 적어질거고요.게임의 세이브 파일 같은건 각자 다르니 별도 저장하겠죠 설마.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음악. 아이튠즈에서 샀던 음악은 1회 다운로드만 가능했고 분실하면 재구입해야 했는데, 아이클라우드와 함께 그게 깨진겁니다. 당연히 재다운 가능할테니까요.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라, 아이튠즈에서 안 산 음악도 아이클라우드 사용 가능. 이게 굉장히 큰 떡밥입니다. 아이튠즈에서 안 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안 산그러니까 불법 다운로드 한. 음악도 사용 가능한거니까요. 일단 음반사들이 분연히 일어날법 한데, 메이저 음반사 4곳에 1억 5천만$ 준다고 발표한바 있습니다. 선금 주고 조기 수습 한거죠. 대자본와 거대 세력의 횡포에 가까울법도 한데, 유사 서비스 하려던 다른 회사는 선금 준다는 얘기조차 없으니까 애플이 그나마 나은겁니다. 아이폰의 앱스토어 등이 뜬게 '음악 판매'로 쌓아온 기반으로 큰거니까, 이건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 와중에 궁금하면서도 우려가 되는 건 이거. 같은 곡 - 다른 이름, 다른 곡 - 같은 이름의 구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지만 '버젼이 다르다' = '다른 곡이다'.
중간의 2곡 빼고는 모두 Iron Maiden의 [The Trooper].
last.fm의 경우 태그 기반 구분(아티스트 / 앨범 / 곡명)을 하고, [오디오서프(Audiosurf)] 또한 파형 조사는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태그 기반 구분(아티스트 / 곡명)만 합니다. 아이클라우드에서 이 구분을 어떻게 할까요?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곡이라면 원래 db가 있으니 간단하지만, 유저들이 별도로 올린 곡들은 같은데도 태그가 다르거나 / 태그는 같은데 곡이 전혀 다르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Live after death] 버젼의 [The Trooper]를 올렸는데 다시 받아보니 앨범 버젼만 있다던가, [The Trooper]의 다른 버젼 7곡을 올렸는데 1곡만 남아있다던가,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죠. 물론 애플은 대단하니까 나름의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파형 조사를 통한 핑거프린팅(fingerprinting) 정도가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사운드 파형 핑거프린팅만 보자면 써먹을데가 마땅치 않은데, 유튜브(Youtube)나 엔서즈(Enswers) 같은 동영상 검색 및 핑거프린팅 하는 업체들은 이 기술 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저작권 있는 음악 올리면 경고 날아오거나 / 아래에 원 곡 이름 적히거나 / 다른 곡으로 교체되거나 등이 발생하죠. 허나 애플이 이 기술을 꼭 갖고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초반에는 꼬인다던가 / 기술 보유 회사 사들이려고 접촉중이거나 할 수도 있겠죠.
아이클라우드 개념 자체는 멋지고 쓸만할것 같은데, 가장 큰 화두와 떡밥과 사용범위는 '음악'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 개인적인 상상으로는 언젠가 '모든 음악이 모든 곳에서 스트리밍 되는 세상'이 판매 시장을 대체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왔는데, 아이클라우드가 그 시작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P.S. 2 : 단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속도가, 과연 PC에 백업하고 동기화하는 속도보다 쾌적하고 빠를지는 좀 의문이네요. 지금도 (미국) 앱스토어에서 뭐 받으려면 한 세월 걸리니... 그냥 PC의 아이튠즈 계속 쓰게 될지도...
* 참고한 글
Apple iOS 5 beta 완벽 해부 - iPhone : 제닉스의 사고뭉치, 2011/06/08
애플, 아이클라우드 위해 1억5000만달러 질렀다...주요 음반사와 고액 로열티계약 : 전자신문, 2011/06/04
그 외 다수.
1. 아이클라우드(iCloud)
클라우드 컴퓨팅은 시대의 흐름이자 최대 유행 중 하나인데, 이상론을 간단히 적어보자면 각 개인의 컴퓨터 대신 중앙 서버가 연산해서 결과 쏴준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아이클라우드가 '연산 후 결과 전달'까진 아닐거고요.오히려 이건 구글의 음성 검색 등에 사용됩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의 각 제품(iPhone / iPod Touch / iPad)에 저장된 데이타를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통해 동기화할 수 있다정도입니다. 이게 무섭고도 대단한건데, 개인적으로 정리해보자면.
- PC에 백업 안해도, 아이클라우드에 동기화 가능. :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이에서도 왔다갔다!
- 아이튠즈에서 산 음악 & 따로 구한 음악, 모두 아이클라우드에 동기화 및 재사용 가능. : 사실은 이게 진짜 강력.
PC에 백업 안해도 딴데서 된다는게 얼마나 굉장한건지는, 윈도우즈에서 아이튠즈 깔고 백업 동기화 해보신 분들은 다들 동감하실 겁니다. iOS 5에서는 아예 처음 산 아이폰을 PC 연결을 안해도 된다고 하니, 정말로 PC 연결 필요없이 쓸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클라우드 성격상 같은 파일은 100명이 저장해도 1개로 취급한다 정도일테니, 스토리지 등의 부담도 매우 적어질거고요.게임의 세이브 파일 같은건 각자 다르니 별도 저장하겠죠 설마.
하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음악. 아이튠즈에서 샀던 음악은 1회 다운로드만 가능했고 분실하면 재구입해야 했는데, 아이클라우드와 함께 그게 깨진겁니다. 당연히 재다운 가능할테니까요.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라, 아이튠즈에서 안 산 음악도 아이클라우드 사용 가능. 이게 굉장히 큰 떡밥입니다. 아이튠즈에서 안 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안 산그러니까 불법 다운로드 한. 음악도 사용 가능한거니까요. 일단 음반사들이 분연히 일어날법 한데, 메이저 음반사 4곳에 1억 5천만$ 준다고 발표한바 있습니다. 선금 주고 조기 수습 한거죠. 대자본와 거대 세력의 횡포에 가까울법도 한데, 유사 서비스 하려던 다른 회사는 선금 준다는 얘기조차 없으니까 애플이 그나마 나은겁니다. 아이폰의 앱스토어 등이 뜬게 '음악 판매'로 쌓아온 기반으로 큰거니까, 이건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그 와중에 궁금하면서도 우려가 되는 건 이거. 같은 곡 - 다른 이름, 다른 곡 - 같은 이름의 구별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지만 '버젼이 다르다' = '다른 곡이다'.
last.fm의 경우 태그 기반 구분(아티스트 / 앨범 / 곡명)을 하고, [오디오서프(Audiosurf)] 또한 파형 조사는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태그 기반 구분(아티스트 / 곡명)만 합니다. 아이클라우드에서 이 구분을 어떻게 할까요?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곡이라면 원래 db가 있으니 간단하지만, 유저들이 별도로 올린 곡들은 같은데도 태그가 다르거나 / 태그는 같은데 곡이 전혀 다르거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Live after death] 버젼의 [The Trooper]를 올렸는데 다시 받아보니 앨범 버젼만 있다던가, [The Trooper]의 다른 버젼 7곡을 올렸는데 1곡만 남아있다던가,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죠. 물론 애플은 대단하니까 나름의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파형 조사를 통한 핑거프린팅(fingerprinting) 정도가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사운드 파형 핑거프린팅만 보자면 써먹을데가 마땅치 않은데, 유튜브(Youtube)나 엔서즈(Enswers) 같은 동영상 검색 및 핑거프린팅 하는 업체들은 이 기술 다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저작권 있는 음악 올리면 경고 날아오거나 / 아래에 원 곡 이름 적히거나 / 다른 곡으로 교체되거나 등이 발생하죠. 허나 애플이 이 기술을 꼭 갖고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초반에는 꼬인다던가 / 기술 보유 회사 사들이려고 접촉중이거나 할 수도 있겠죠.
아이클라우드 개념 자체는 멋지고 쓸만할것 같은데, 가장 큰 화두와 떡밥과 사용범위는 '음악'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S. : 개인적인 상상으로는 언젠가 '모든 음악이 모든 곳에서 스트리밍 되는 세상'이 판매 시장을 대체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왔는데, 아이클라우드가 그 시작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P.S. 2 : 단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속도가, 과연 PC에 백업하고 동기화하는 속도보다 쾌적하고 빠를지는 좀 의문이네요. 지금도 (미국) 앱스토어에서 뭐 받으려면 한 세월 걸리니... 그냥 PC의 아이튠즈 계속 쓰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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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09 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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