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등의 복권을 비롯 경마 경륜 등은, 결국 국가 주관의 사행성 게임입니다. 국가에서 사행성 게임을 주관하는 이유는 딱 하나,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나눔로또 블로그의 공식 설정에 따르면, 로또는 판매액의 42% 즉 매 게임 1천원에서 420원을 복권기금으로 마련합니다. 매년 약 1조원 이상의 복권 기금을 주거복지사업 등 소외된 이웃에게 쓰고 있다 합니다. 물론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당첨되기만을 바라지 그렇게 모인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는 관심없을 겁니다.

하지만 로또는 '공익사업' 관련 이미지 광고를 엄청나게 합니다.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이승기의 나눔로또 광고인데요. (이거 말고도 버젼이 더 있을 듯.) 아시다시피 이승기는 요즘 CF계의 탑클래스. 더 이상 광고를 안 해도 알아서들 사는 로또지만, 그 귀한 몸을 모셔다 이런걸 찍습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결국 로또는 돈 내고 돈 먹기라 여차하면 큰일나기 딱 좋아서 어떻게든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함입니다. (연금복권 대항 의미도 있겠지만.)

로또만 이런것도 아닙니다. 경마도 단도박 기관 유캔센터 광고를 엄청나게 합니다. 최소 지하철 최대 TV까지 합니다. 눈가리고 아웅인거 다들 알고 관심도 없겠지만, 어쨌건 엄청나게 합니다. 경마공원 조성 이런걸로 이미지 관리 엄청나게 합니다. 안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가부 셧다운 / 게임중독 논란 / 게등위 심의 등에 시달리는 그 업계는 미동도 없습니다. 사실 움직임이 없는건 아닌데, '철권 6 비싸서 못해먹겠다'고 뭉친 아케이드 점주 연합보다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러니 정부건 언론이건 일반 사람들이건 '나쁜거 맞나보구나' 해버립니다. 가끔은 저도 헷갈릴 정도니 일반 사람들은 더할겁니다.

그 업계는 과거에도 안 변했고 앞으로도 안 변할거 같지만, 로또 광풍의 주말을 맞이해 이승기 광고 생각나 몇 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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