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lusive: Valve said to be working on 'Steam Box' gaming console with partners, could announce at GDC - 2012/03/02, Verge

이 기사를 인용하고 재배포하는 것들이 한국에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신용하지 않습니다...만 너무 많이 퍼지고 있으니 올리지 않는 것도 엄해서 언급만 하고 넘어갑니다.

과연 정말로 밸브가 전용 게임기 '스팀 박스'를 만들 것인가는 매우 의문입니다. 이유는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 PC기반 = 결국 PC.
현재 스팀은 윈도우즈/맥 OS를 지원중입니다. 기본적으로 판매중인 게임이 돌아가는 기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걸 PC라고 부릅니다.

2) 업그레이드가 용이하지 않으면 곤란할텐데? = 결국 PC.
지금까지 나온 게임을 돌릴 수 있는 기계의 제작은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메이저 게임의 경우 고사양의 벽을 깨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기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업그레이드를 유저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게임기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PC라고 하죠.

3) 가격대 = 결국 PC
게임기가 비싸다고는 하지만, 사실 게임 기능만 비교하면 콘솔이 PC보다 쌉니다. (50만원대 조립 PC로 PS3 성능이 가능할지? 요즘은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발매 당시를 생각하면...) 물론 PC에서 다른 기능 다 빼고 게임'만' 가능하게 만든다면 또 모르겠지만 한계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2)에서 말한 업그레이드까지 따지면 가격대는 하늘로 갈 수 있습니다. 결국 PC스러운 가격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제조망/판매망/배송망 = 결국 PC
스팀의 강점은 '디지털로만 판다'였습니다. 실제 물건을 제작할 필요도 판매망을 구축하고 배송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기계를 만든다는 것은 그걸 만들고 유통해 판매할 망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와 완전히 달라집니다.

5) 조작계 = 결국 PC.
요즘은 PC로도 패드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조작계, 키보드 + 마우스만 지원하는 게임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키보드 + 마우스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계를 PC라 부르고 있습니다.

만약 밸브가 스팀 전용 게임기를 내놓는다면 클라우드 이용해 본진에서 연산하고 쏴주기만 하는 그런 기계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도 싶은데, 우리는 이미 그걸 '온라이브(Onliv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만약 스팀이 클라우드 기능까지 잡아먹으면서 미국을 벗어나 전세계 대응시킨다면 굉장해질거 같지만, 거기까지 발을 뻗칠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정말 만들어 팔려고 할지도 모르겠고, 실제로 어마어마하게 팔릴지도 모르곘습니다. GDC건 E3건 정식 발표 나오는걸 기다려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P.S. : 버지의 기사 중 에이리언웨어(Alienware) 언급도 있는데, 이 브랜드는 '어마어마하게 비싼 게임용 컴퓨터'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Comments

익명
2012-03-05 16:03:22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2-03-05 16:41:52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2-03-05 20:39:09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2-03-13 02:11:07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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