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츠 오브 펜 & 페이퍼 +1 에디션(Knights of Pen & Paper +1 Edition)]의 PC판에는 '게임 내 골드를 현금으로 살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건 문제일까요?
[나이츠 오브 펜 & 페이퍼 +1 에디션(Knights of Pen & Paper +1 Edition)]은 모바일에서 인기를 끈 [나이츠 오브 펜 & 페이퍼(Knights of Pen & Paper)]의 PC 버젼입니다. TRPG의 마스터 역할을 하는 게임이라는데, 구입만 하고 아직 플레이는 해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해당 게임에 대해서는 인벤 리뷰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리뷰] 모바일로 즐기는 TRPG의 추억! 나이츠 오브 펜 앤 페이퍼 - 2012/11/02, inven
이 게임의 앱스토어 링크를 보면 게임 자체는 2.99$에 구입할 수 있고, 게임 내 골드를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iAP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에디션을 9.99$에 판매하고, 딜럭스 에디션을 14.99$에 판매하는 PC 버젼은 어떨까요? 스팀의 해당 게임 포럼에서는 마이크로트랜스액션(Microtransaction)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매우 많은데요. 모바일 버젼에 iAP가 있었으니, PC에도 있을거라고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의 다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딜럭스로 질러봤습니다. PC 버젼에도 게임 내 골드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에서 iAP으로 '인-게임-머니'를 판매하는 일은 매우 흔합니다. PC용 F2P 게임에서 추가 골드나 캐릭터 패키지를 파는 것도 매우 흔합니다. '판매용'으로 발매된 PC와 콘솔 게임에서 캐릭터 복장 등을 DLC로 파는 일도 흔합니다. 그런데 PC로 발매한 정가 10$에 판매하는 게임에 '인-게임-머니' 파는 추가 과금을 달아두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바일로 발매된 원작에 달려있던 기능을 빼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일겁니다. 하지만 모바일보다 3배 이상 비싼 PC 버젼에도 동일하게 iAP이 있다는 것 또한,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특히 '돈을 내야 제대로 이길 수 있다'는 의미의 P2W(Pay to Win)를 지독하게 싫어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해당 게임의 스팀 포럼에서는 더욱 격렬한 반응이 오가고 있습니다.
예전 [언에픽(Unepic)]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팔던 시절, 추가 과금 메뉴를 단 것이 소문 퍼지며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팀에 얼리 억세스로 들어가며 'No P2W, no real money'라는 해명성 공지를 올린적도 있습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큐브맨 2(Cubemen 2)]의 초기 버젼에서도 게임 내에서 추가 스킨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 무료로 풀리기도 했고요. 페이스북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트리플 타운(Triple Town)]의 스팀 판매용 버젼은, 10$를 받는 대신 추가 과금 기능을 아예 빼버렸습니다.
게임이 어떤 과금 방식을 취할지는 개발사나 배급사의 판단에 따르는게 맞고, 그 정책이 싫다면 해당 게임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건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모바일에서 3$짜리를 스팀에서 10$로 팔면서, 코인 파는것까지 그대로 붙여놓는 건 좀 그렇습니다. 더불어 진짜 문제는, 추가 과금을 한다는 사실이 스팀의 게임 설명 중 어디에도 써있지 않다는 겁니다. 최소한 이 공지만큼은 잘 보이는 곳에 커다랗게 박아뒀어야 할 겁니다.
P.S. : 이 게임의 개발사 비홀드 스튜디오즈(Behold Studios)는 브라질 회사로써, 현재 차기작 [크로마 스쿼드(Chroma Squad)]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킥스타터 펀딩과 스팀 그린라이트 모두 성공리에 통과했고, 현재 험블 스토어를 이용해 15$로 프리오더 받는 중입니다.
[리뷰] 모바일로 즐기는 TRPG의 추억! 나이츠 오브 펜 앤 페이퍼 - 2012/11/02, inven
이 게임의 앱스토어 링크를 보면 게임 자체는 2.99$에 구입할 수 있고, 게임 내 골드를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iAP이 많이 달려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반 에디션을 9.99$에 판매하고, 딜럭스 에디션을 14.99$에 판매하는 PC 버젼은 어떨까요? 스팀의 해당 게임 포럼에서는 마이크로트랜스액션(Microtransaction)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매우 많은데요. 모바일 버젼에 iAP가 있었으니, PC에도 있을거라고 지레짐작하는 사람들의 다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딜럭스로 질러봤습니다. PC 버젼에도 게임 내 골드를 현금으로 구입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모바일 느낌의 iAP 창이 뜬다.
F2P 게임의 아이템을 구입하는 것 처럼, 스팀 월렛을 충전한 다음에 살 수 있는 형태.
구매 인증 및 골드 증정은, 배급사인 파라독스의 서버를 거친다.
모바일 게임에서 iAP으로 '인-게임-머니'를 판매하는 일은 매우 흔합니다. PC용 F2P 게임에서 추가 골드나 캐릭터 패키지를 파는 것도 매우 흔합니다. '판매용'으로 발매된 PC와 콘솔 게임에서 캐릭터 복장 등을 DLC로 파는 일도 흔합니다. 그런데 PC로 발매한 정가 10$에 판매하는 게임에 '인-게임-머니' 파는 추가 과금을 달아두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물론 모바일로 발매된 원작에 달려있던 기능을 빼버리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일겁니다. 하지만 모바일보다 3배 이상 비싼 PC 버젼에도 동일하게 iAP이 있다는 것 또한,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특히 '돈을 내야 제대로 이길 수 있다'는 의미의 P2W(Pay to Win)를 지독하게 싫어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해당 게임의 스팀 포럼에서는 더욱 격렬한 반응이 오가고 있습니다.
예전 [언에픽(Unepic)]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팔던 시절, 추가 과금 메뉴를 단 것이 소문 퍼지며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팀에 얼리 억세스로 들어가며 'No P2W, no real money'라는 해명성 공지를 올린적도 있습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큐브맨 2(Cubemen 2)]의 초기 버젼에서도 게임 내에서 추가 스킨을 구매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 무료로 풀리기도 했고요. 페이스북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트리플 타운(Triple Town)]의 스팀 판매용 버젼은, 10$를 받는 대신 추가 과금 기능을 아예 빼버렸습니다.
게임이 어떤 과금 방식을 취할지는 개발사나 배급사의 판단에 따르는게 맞고, 그 정책이 싫다면 해당 게임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건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모바일에서 3$짜리를 스팀에서 10$로 팔면서, 코인 파는것까지 그대로 붙여놓는 건 좀 그렇습니다. 더불어 진짜 문제는, 추가 과금을 한다는 사실이 스팀의 게임 설명 중 어디에도 써있지 않다는 겁니다. 최소한 이 공지만큼은 잘 보이는 곳에 커다랗게 박아뒀어야 할 겁니다.
P.S. : 이 게임의 개발사 비홀드 스튜디오즈(Behold Studios)는 브라질 회사로써, 현재 차기작 [크로마 스쿼드(Chroma Squad)]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킥스타터 펀딩과 스팀 그린라이트 모두 성공리에 통과했고, 현재 험블 스토어를 이용해 15$로 프리오더 받는 중입니다.
Comments
2013-09-28 11:07:56
비공개 댓글입니다.
2013-10-04 02: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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