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g-Min Agency Behind 3. 그는 프로그래머였다. 그리고 기타리스트였다.
Pig-Min Agency 처음 구상하며 했던, 제일 큰 고민 중 하나가 '게임음악'이었습니다.
세계의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살펴봐도, 대부분의 경우 팀 내부에서 기획 / 프로그래밍 / 그래픽까지는 어느정도 됩니다만, 음악까지는 잘 하지 못해서 외부의 도움을 받습니다. 내부에서 음악까지 해결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죠.
그래서 알고 지내는 몇몇 인디 음악가를 섭외해, 신곡까진 무리더라도 기존 곡은 프리웨어에 한해 밥 사고 쓴다는 구두 협의를 했었는데요. 의외로 이 조약을 써먹지 못했습니다. 1호기의 [찢어붙이기(Cut & Paste)]는 [아이리스(Eyeless)]때 연 맺은 분에게 다시 부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2호기의 [샌드 캐슬 : 더 페이디드 메모리즈(Sand Castle : The Faded Memories)] 때부터 가동해야 되나 했는데...
지나가다 나온 얘겨였는데, 2호기는 기타를 칠줄 안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30대 후반이라면 통기타 끝자락과 홍대 인디씬 앞자락 즈음에 살던 사람이니까, 기타를 칠 줄 알만도 하죠. 하지만 기타를 칠 줄 아는 것과 / 음악을 만드는 것은, 정말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말한 협의를 이제 꺼내볼 때가 되었나 고려하던 중...
지난 주 Pig-Min Agency의 오프라인 세미나에서 있던 일입니다.
그동안은 딱히 음악을 넣지 않거나 / 다른 음악을 이미지상 꽂아두었던 것이기 떄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본인 스스로가 녹음한 오프닝과 엔딩 음악을 기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임 시연하며, 별 기대도 안하고 들었는데...
무지 좋잖아!!! (뭐냐 이 천재는.)
연주의 테크닉 / 녹음과 믹싱 상태가 최상이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필 하나만큼은 발군입니다. 아니 정말, 어느정도 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 이렇게 잘 할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2호기가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을 보자면, 그 녹음 과정과 시간도 굉장히 단촐했고. 개인적으로는 그 음악이 너무 좋아서, 아예 따로 빼서 들어 last.fm에 등록되기도 했죠.
아직은 다듬을 점이 많은 게임과 음악이지만, 또 하나의 가능성이 활짝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해당 음악은 2월 말 즈음 발표될, 프리루드(Prelude) 버젼에서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P.S. : 가끔 세상은 불공평하다 여겨지기도 하는데, 프로그래밍도 잘 하고 / 키도 크고 잘 생긴 위너에 / 결혼(!)을 해 애(!!!)도 있음은 물론 / 음악까지 잘 하다니.......
P.S. 2 : 한편 3호기의 블로그는 '방명록 리플 전문 블로그'로 진화중입니다. (앙대!)
세계의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살펴봐도, 대부분의 경우 팀 내부에서 기획 / 프로그래밍 / 그래픽까지는 어느정도 됩니다만, 음악까지는 잘 하지 못해서 외부의 도움을 받습니다. 내부에서 음악까지 해결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죠.
그래서 알고 지내는 몇몇 인디 음악가를 섭외해, 신곡까진 무리더라도 기존 곡은 프리웨어에 한해 밥 사고 쓴다는 구두 협의를 했었는데요. 의외로 이 조약을 써먹지 못했습니다. 1호기의 [찢어붙이기(Cut & Paste)]는 [아이리스(Eyeless)]때 연 맺은 분에게 다시 부탁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2호기의 [샌드 캐슬 : 더 페이디드 메모리즈(Sand Castle : The Faded Memories)] 때부터 가동해야 되나 했는데...
지나가다 나온 얘겨였는데, 2호기는 기타를 칠줄 안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30대 후반이라면 통기타 끝자락과 홍대 인디씬 앞자락 즈음에 살던 사람이니까, 기타를 칠 줄 알만도 하죠. 하지만 기타를 칠 줄 아는 것과 / 음악을 만드는 것은, 정말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말한 협의를 이제 꺼내볼 때가 되었나 고려하던 중...
지난 주 Pig-Min Agency의 오프라인 세미나에서 있던 일입니다.
그동안은 딱히 음악을 넣지 않거나 / 다른 음악을 이미지상 꽂아두었던 것이기 떄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본인 스스로가 녹음한 오프닝과 엔딩 음악을 기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게임 시연하며, 별 기대도 안하고 들었는데...
무지 좋잖아!!! (뭐냐 이 천재는.)
연주의 테크닉 / 녹음과 믹싱 상태가 최상이라 말할 수는 없겠지만, 필 하나만큼은 발군입니다. 아니 정말, 어느정도 할거라고는 생각했지만 / 이렇게 잘 할줄은 몰랐어요. 게다가 2호기가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을 보자면, 그 녹음 과정과 시간도 굉장히 단촐했고. 개인적으로는 그 음악이 너무 좋아서, 아예 따로 빼서 들어 last.fm에 등록되기도 했죠.
아직은 다듬을 점이 많은 게임과 음악이지만, 또 하나의 가능성이 활짝 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해당 음악은 2월 말 즈음 발표될, 프리루드(Prelude) 버젼에서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P.S. : 가끔 세상은 불공평하다 여겨지기도 하는데, 프로그래밍도 잘 하고 / 키도 크고 잘 생긴 위너에 / 결혼(!)을 해 애(!!!)도 있음은 물론 / 음악까지 잘 하다니.......
P.S. 2 : 한편 3호기의 블로그는 '방명록 리플 전문 블로그'로 진화중입니다. (앙대!)
Comments
2010-01-20 15:09:53
비공개 댓글입니다.
2010-01-20 21:09:29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