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Klei Entertainment
발매연도 : 2012
가격 : 14.99$ (Steam)

[섕크(Shank)]의 복잡한 조작은 여기 없으니 걱정마시라.



>>> 스팀의 PC판으로 3.5시간 정도 플레이했습니다. 4스테이지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XBOX360 콘트롤러로 진행했습니다. <<<

[마크 오브 더 닌자] 발표를 듣고 처음으로 떠오른 것은, 과연 [섕크]와 비교해 어떨거냐는 점이었습니다. [섕크]는 멋있어보이는 스타일리시 액션이었지만 너무 많은 버튼을 사용하느라 조작이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고 어지러웠습니다. 다행히도 이 게임 [마크 오브 더 닌자], 적절한 콘트롤의 2D 스텔쓰 닌자 액션이 되었습니다.

숨어다니는 게임이 은근히 많은데 대부분 3D 환경이라 시야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그게 더 옳겠지만, 가려지는 부분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하죠. [마크 오브 더 스텔쓰]는 옆으로 늘어놓은 2D 환경이라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으며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닌자가 주인공인 게임들 대부분은 화려한 액션 기반이 많습니다. [마크 오브 더 닌자]는 '어둠속에 숨어다니는 닌자'라는 요소를 매우 잘 살렸습니다. 숨어다니기 때문에 움직임이 매우 느립니다만, 그렇기에 '닌자' 분위기 하나만큼은 확실히 살아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어둠속에 숨어다니는 닌자가 되어 목표를 달성한다'입니다. 적에게 들키지 않는게 기본이지만 무조건 해치울 필요는 없습니다. 스테이지 클리어 후 '들키지 않은' 상황과 '아무것도 죽이지 않은' 상황에 대해 보너스 점수가 있습니다. 전투 없이 숨어다니는 플레이도 권장한다는 뜻. 벽에 매달려 천천히 올라가거나, 조형물 뒤에 숨고 가까운 조형물 뒤로 빠르게 움직이거나, 천장이나 바닥의 틈에 짱박힘은 물론 그 통로의 좁은 길로 이동하거나 등의 다양한 닌자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면 대결은 약하지만 적을 해치우는 방법도 다양해, 뒤에서 덮치거나 / 아래쪽에 매달렸다가 끌어내려 덮치거나 / 위에 끈 걸고 내려와 덮치는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적은 시각적 / 청각적 정보로 플레이어를 인지합니다. 보이지 않게 조형물 뒤에 숨거나 시야 밖의 어두운 공간에 머무르는건 당연하겠고요. 뛰면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조용히 걷게 되고, 일부러 소리를 내 적을 유인하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들은 스텔스 게임 대부분에 어느정도 들어가 있겠지만, 이 게임 [마크 오브 더 닌자]는 2D로 펼쳐진 공간 속에서 매우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게임, 코어 게이머와 캐주얼 게이머 모두를 만족시킬만 합니다. 은근히 판정이 너그러워 엄청나게 어렵지는 않은데다 체크포인트도 짧게 끊어놔 '실패하면 다시 하기'가 비교적 쉽습니다. 어느정도 들키면서 진행해도 클리어는 가능한데, 일부러 안 들키고 진행하고 싶어서 리로드를 여러번 하기도 했죠. 최소한 초반 4스테이지까지는 아주 빠른 조작이 필요하지도 않아서, 비교적 쉽게 '어둠속의 닌자'를 즐겨볼 수 있을 겁니다.

[섕크]보다 훨씬 좋습니다. '숨어다니는' 플레이가 적성에 안 맞는다면 몰라도, 어지간한 분들께는 추천할만 하겠습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본 프리뷰는 개발사로부터 제공받은 리뷰 카피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P.S. : 요즘 XBOX360의 다운로드 서비스인 XBLA의 홀드백(기간 독점) 기간이 짧아진것 같습니다. [어썸너츠(Awesomenauts)]도 XBLA 발매 후 스팀 나오기까지 3개월도 걸리지 않았는데XBLA 발매 2012/05/18, PC 발매 2012/08/01. 약 2.5개월., 이 게임 [마크 오브 더 닌자]는 거의 1개월만에 PC로 발매되었습니다.XBLA 2012/09/07, PC 발매 2012/10/16. XBOX360의 XBLA 서비스가 지닌 영향력이 약해져서가 아닐까 짐작됩니다.과거에는 'PC를 포함해 타기종으로 먼저 나온 게임은 XBLA에 받지 않는', 이해가 힘든 원칙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머시나리움(Machinarium)]이 PC로만 나왔음에도 XBLA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PS3의 PSN으로는 2012/10/09에 발매되었는데, PC의 2009/10/16보다 3년 뒤에 이식된 셈입니다.



Comments

익명
2012-10-21 0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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