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핫라인 마이애미(Hotline Miami)] (2012) - 캑터스가 만든 '싸이키하고 슈리얼하며 익스페리멘탈한' (그러니까 약 빨고 만든) 탑 다운 잠입 슈터, 처럼 보이지만 캑터스 스타일이니 장르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마시길.
개발사 : Dennation Games <배급사 Devolver Digital>
발매연도 : 2012
가격 : 9.99$
'약 빨고 만들었다'는게 정말 약 먹고 만들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한국의 유머 커뮤니티에서 '약 빨고 만들었다' 식의 표현이 자주 쓰여 차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캑터스의 작품들은 슈리얼한 전개나 구조는 물론 색깔 사용에서도 1960-70년대 즈음의 싸이키델릭 락 느낌을 준다고 보는데, 당시 그 음악들은 '약 빨고' 환각 상태에서 만든 것들이 좀 있으므로...
발매일인 2012/10/23에 나온 런치 트레일러.
게임 화면이 나오지 않은 '실사' 동영상인데 실제 게임과 대조해 꽤 그럴싸 함.
2012/10/12에 공개된 실사 + 게임화면 트레일러.
게임의 분위기를 아주 너무 잘 나타내주고 있는 이 슈리얼함.
2012/07/03에 배급사에서 발표한 발표 트레일러. 실제 게임 영상이 등장하지만, 직접 플레이할때와 색감 등이 좀 다릅니다. 실제 게임은 좀 더 많이 싸이키함.
>>> 90분 플레이했습니다. 키보드 + 마우스로 진행했습니다. <<<
덴네이션 게임즈(Dennation Games)는 '싸이키하고 슈리얼하며 익스페리멘탈한'그러니까 '약 빨고 만든' 프리웨어를 아주 많이 내놓은 캑터스(Cactus)가, 음악과 아트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키보드 드럼셋 퍼킹 웨어울프(Keyboard Drumset Fucking Werewolf)씨와 함께 하는 개발사(?)입니다. 개발사 홈페이지 등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필명이 아닌 본명을 쓰고 있어서, Jonathan Soderstrom(Cactus) + Dennis Wedin(Keyboard)으로 되어 있습니다.어지간하면 외국어 이름의 한국어 표기를 하는데 이건 자신 없어서 놓아둡니다...
캑터스가 한 작업들은 다음 링크들을 보세요.
공식 홈페이지 (2008년 이후 표기하지 않지만 게임 다운로드는 제공중.)
위키피디아 (엄청 긴 리스트가 적혀 있지만 게임 다운로드 링크는 없음.)
사실 이 둘은 이미 2011년에 프리웨어 게임 하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핫라인 마이애미]의 약빤 상태를 짐작하시려면 이것부터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KEYBOARD DRUMSET FUCKING WEREWOLF
게임이 길지는 않은데 '못해먹겠다' 싶은 분들은 이 비디오로 때우시길.
위에서 [핫라인 마이애미] 비디오들 / 캑터스 홈페이지 / 개발사 홈페이지 등을 보셨으면, 그 특이한 시각 디자인을 느끼실 수 있었을 겁니다. 캑터스는 그런걸 많이 만들며 매우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그동안에는 판매용이 아닌 프리웨어로만 만들었고, 이 [핫라인 마이애미]가 첫 판매용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핫라인 마이애미]는 탑-다운 슈터 + 스텔쓰 게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런 장르적 측면에서 좋다고 보는 입장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 게임의 강점은 캑터스의 '싸이키하고 슈리얼하며 익스페리멘탈한' 지르기입니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대충 이런 음악들이 떠오르더군요.
보어돔즈(Boredoms)의 [애시드 폴리스(Acid Police)].
음악 좀 쎈 편이니 시끄럽고 쎈 음악 못 듣는 분들은 자제하시길.
더 도어즈(The Doors)의 [디 엔드(The End)].
옛날 싸이키 음악이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이걸 골랐지
게임 분위기와 이 곡이 딱 맞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슈리얼한 분위기나 색감은 1960-1970년대 싸이키델릭 락을 연상시키고, 음악 등은 보어돔즈(Boredoms) - 멜트 바나나(Melt Banana) 같은 1990년대 싸이키/노이즈/익스페리멘탈 음악을 연상시키더군요.키보드 드럼셋 퍼킹 위어울프의 S/T 7 inch 앨범의 3번 곡 제목을 멜트 바나나 곡에서 따왔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다를 수 있는데, 여하건 캑터스가 추구해온 아트는 좀 저런 식입니다. 물론 프리웨어 시절의 지르던 게임들보다는 멀쩡한 축에 속하지만, 슈리얼한 줄거리 전개 - 고의적인 화면의 노이즈제 컴퓨터에서 게임 진행시 화면의 일부에 색깔이 떨리는 현상이 일어나던데,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고의적으로 넣었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연이나 실수나 제 컴퓨터에서만 그런다면 얘기가 달라지겠고... - 싸이키델릭한 색감 등은 여전합니다. 즉 정도가 덜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캑터스스러운 게임입니다.
캑터스스러운 느낌은 다른데서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것이고, 그 특이함이 취향에 맞다면 좋아하실 겁니다. 하지만 장르적 특성을 생각하면 당황하실 겁니다.탑-다운 액션(슈터)로 보자면 플레이어는 무조건 일격사당할 정도로 약하고, 총은 재장전 등이 전혀 없어서 적을 쓰러뜨리고 나오는 무기를 교체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스텔쓰로 보자면 적이 총소리와 플레이어의 존재에 매우 민감하지만, 그 외 환경변화(시체 등)에는 완전히 무반응입니다. 즉 장르 보고 사실 분들은 주저하시고, 위에 나와있는 비디오 등에서 필이 오시면 선지름 후후회.
게임 사는 곳 : Steam
발매연도 : 2012
가격 : 9.99$
'약 빨고 만들었다'는게 정말 약 먹고 만들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한국의 유머 커뮤니티에서 '약 빨고 만들었다' 식의 표현이 자주 쓰여 차용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캑터스의 작품들은 슈리얼한 전개나 구조는 물론 색깔 사용에서도 1960-70년대 즈음의 싸이키델릭 락 느낌을 준다고 보는데, 당시 그 음악들은 '약 빨고' 환각 상태에서 만든 것들이 좀 있으므로...
발매일인 2012/10/23에 나온 런치 트레일러.
게임 화면이 나오지 않은 '실사' 동영상인데 실제 게임과 대조해 꽤 그럴싸 함.
2012/10/12에 공개된 실사 + 게임화면 트레일러.
게임의 분위기를 아주 너무 잘 나타내주고 있는 이 슈리얼함.
2012/07/03에 배급사에서 발표한 발표 트레일러. 실제 게임 영상이 등장하지만, 직접 플레이할때와 색감 등이 좀 다릅니다. 실제 게임은 좀 더 많이 싸이키함.
>>> 90분 플레이했습니다. 키보드 + 마우스로 진행했습니다. <<<
덴네이션 게임즈(Dennation Games)는 '싸이키하고 슈리얼하며 익스페리멘탈한'그러니까 '약 빨고 만든' 프리웨어를 아주 많이 내놓은 캑터스(Cactus)가, 음악과 아트를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키보드 드럼셋 퍼킹 웨어울프(Keyboard Drumset Fucking Werewolf)씨와 함께 하는 개발사(?)입니다. 개발사 홈페이지 등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필명이 아닌 본명을 쓰고 있어서, Jonathan Soderstrom(Cactus) + Dennis Wedin(Keyboard)으로 되어 있습니다.어지간하면 외국어 이름의 한국어 표기를 하는데 이건 자신 없어서 놓아둡니다...
캑터스가 한 작업들은 다음 링크들을 보세요.
공식 홈페이지 (2008년 이후 표기하지 않지만 게임 다운로드는 제공중.)
위키피디아 (엄청 긴 리스트가 적혀 있지만 게임 다운로드 링크는 없음.)
사실 이 둘은 이미 2011년에 프리웨어 게임 하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핫라인 마이애미]의 약빤 상태를 짐작하시려면 이것부터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KEYBOARD DRUMSET FUCKING WEREWOLF
게임이 길지는 않은데 '못해먹겠다' 싶은 분들은 이 비디오로 때우시길.
위에서 [핫라인 마이애미] 비디오들 / 캑터스 홈페이지 / 개발사 홈페이지 등을 보셨으면, 그 특이한 시각 디자인을 느끼실 수 있었을 겁니다. 캑터스는 그런걸 많이 만들며 매우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그동안에는 판매용이 아닌 프리웨어로만 만들었고, 이 [핫라인 마이애미]가 첫 판매용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핫라인 마이애미]는 탑-다운 슈터 + 스텔쓰 게임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런 장르적 측면에서 좋다고 보는 입장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 게임의 강점은 캑터스의 '싸이키하고 슈리얼하며 익스페리멘탈한' 지르기입니다.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대충 이런 음악들이 떠오르더군요.
보어돔즈(Boredoms)의 [애시드 폴리스(Acid Police)].
음악 좀 쎈 편이니 시끄럽고 쎈 음악 못 듣는 분들은 자제하시길.
더 도어즈(The Doors)의 [디 엔드(The End)].
옛날 싸이키 음악이 마땅히 생각나는게 없어서 이걸 골랐지
게임 분위기와 이 곡이 딱 맞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슈리얼한 분위기나 색감은 1960-1970년대 싸이키델릭 락을 연상시키고, 음악 등은 보어돔즈(Boredoms) - 멜트 바나나(Melt Banana) 같은 1990년대 싸이키/노이즈/익스페리멘탈 음악을 연상시키더군요.키보드 드럼셋 퍼킹 위어울프의 S/T 7 inch 앨범의 3번 곡 제목을 멜트 바나나 곡에서 따왔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니 다를 수 있는데, 여하건 캑터스가 추구해온 아트는 좀 저런 식입니다. 물론 프리웨어 시절의 지르던 게임들보다는 멀쩡한 축에 속하지만, 슈리얼한 줄거리 전개 - 고의적인 화면의 노이즈제 컴퓨터에서 게임 진행시 화면의 일부에 색깔이 떨리는 현상이 일어나던데,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고의적으로 넣었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연이나 실수나 제 컴퓨터에서만 그런다면 얘기가 달라지겠고... - 싸이키델릭한 색감 등은 여전합니다. 즉 정도가 덜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캑터스스러운 게임입니다.
캑터스스러운 느낌은 다른데서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것이고, 그 특이함이 취향에 맞다면 좋아하실 겁니다. 하지만 장르적 특성을 생각하면 당황하실 겁니다.탑-다운 액션(슈터)로 보자면 플레이어는 무조건 일격사당할 정도로 약하고, 총은 재장전 등이 전혀 없어서 적을 쓰러뜨리고 나오는 무기를 교체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스텔쓰로 보자면 적이 총소리와 플레이어의 존재에 매우 민감하지만, 그 외 환경변화(시체 등)에는 완전히 무반응입니다. 즉 장르 보고 사실 분들은 주저하시고, 위에 나와있는 비디오 등에서 필이 오시면 선지름 후후회.
게임 사는 곳 : Steam
Comments
2012-10-29 09:56:53
비공개 댓글입니다.
2012-11-03 16:40:51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