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Bruce Film
발매연도 : 2012
가격 : 9.99$ (Desura 등 PC판), 평균가 이상 (Bundle in a Box의 Eclectic Delights에 포함)

예상보다 잘 찍었고, 평점만큼 재미없다.

http://youtu.be/ObdFNiZybJY
영상의 질감은 좋다.

>>> 10분 정도 플레이해봤습니다. 키보드를 사용했습니다. 아이패드 버젼도 나왔다는데 PC로만 해봤습니다. <<<

1990년대 초반 FMV(Full Motion Video) 게임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때는 게임의 그래픽보다 실사 촬영이 훨씬 좋을 수 있던 때였고, CD-ROM의 보급이 늘어나며 대용량 데이터를 게이머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FMV 게임들이 줄곧 나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그래픽의 질이 높아져가고, 게임을 위해 찍은 영상 자체도 (적은 돈으로는) 그저 그런 수준을 넘지 못한데다, FMV 게임 대부분이 어드벤쳐 계열이었는데 그쪽에서도 쓰지 않게 되면서1995년의 [가브리엘 나이트] 2편은 FMV였는데, 1999년의 3편은 3D세상으로 구현된 컴퓨터 그래픽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만 봐도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 때문에 FMV의 유행이 지났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한동안 멸종당했습니다. 오히려 21세기 넘어와 비교적 싼 가격으로 실제 사진 /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되면서, 인디 게임계에서 가끔 FMV나 실제 사진을 이용한 게임들을 만드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FMV의 대부분은 어드벤쳐나 그 주변 장르가 되기 마련인데, 특이하게 이 게임 [스테이 데드]는 격투 게임입니다.

사실은 격투가 아닌 리듬 액션 게임입니다. 리듬 액션을 제대로 했냐에 따라 결과를 격투로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QTE(Quick Time Event) 계열도 아니고 진짜 리듬 액션에 가까운데... 문제는 이 리듬 액션이라는게 단순함 그 자체일뿐이라는 겁니다. 공격 / 콤보 / 방어 중 뭘 누를지 플레이어가 선택한 뒤, 나오는 코맨드를 따라 누르면 됩니다. 일반 공격은 1단이고, 디펜스나 콤보는 4단까지 되는데... 리듬 액션처럼 노트가 마구 떨어지는 형태가 전혀 아닌, 각 코맨드마다 같은 버튼 1번 누르거나 / 연타하거나 / 눌렀다 떼는 방식... 음... 리듬 액션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네요.

액션을 잘 찍었냐는 둘째치고 영상의 질감은 예상보다 좋은 편입니다. '정해진 버튼을 제대로 눌러 격투'한다는 기본 아이디어도 괜찮은 편입니다. 심지어 튜토리얼까지도 나름 괜찮습니다. 그런데 재미가 없습니다. 이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좀 더 재미있게 다듬었다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차라리 QTE 난무하는 FMV 격투가 나았을것 같기도 하고...

게임 사는 곳 : 공식 홈페이지. Desura, Bundle in a box

Comments

익명
2012-12-07 16:47:13

비공개 댓글입니다.

익명
2012-12-09 18:31:13

비공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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