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안티채임버(Antichamber)] (2013) - 에셔의 무한공간스러운 1인칭 퍼즐. 최고의 특이함.
개발사 : Demruth
발매연도 : 2013
가격 : 19.99$ (2013/04/19까지 스팀 주간 세일 50% 9.99$)
특이함 + 완성도 = 잘 만든 편, 그런데 이 퍼즐 이해와 적응이 되심?
>>> 이 게임의 경우 워낙 특이한 퍼즐이 곳곳에 놓여있으므로, '어떤 플레이 동영상을 봐도 스포일러가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고입니다. 구입하실 분들은 절대 어떤 동영상도 보지 마세요. <<<
>>> 1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진행했습니다. <<<
[안티채임버]는 에셔(M.C. Escher)스러운 이상한 공간에서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하는, 굉장히 특이한 퍼즐입니다. [포탈(Portal)]이나 [큐브(Q.U.B.E.)] 같은 일반적인(?) 공간의 퍼즐이 아닙니다. 이게 이 게임의 특성이자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적응하면 다른 게임에서 절대 볼 수 없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뭔 얘긴지 모르겠으면 한개도 이해가 안갈테니까요.
그렇다면 에셔스럽다는게 뭐냐... 에셔는 '무한공간'으로 유명한 판화가였습니다. '실제 세상의 법칙으로는 말이 안되는데, 그림 안에서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공간'을 작업한걸로 유명합니다. 말로 쓰면 어려운데 직접 보시면 이해도 갈거고 어디선가 보시기도 했을테니, 공식 홈페이지의 그림을 링크해보겠습니다.
<에셔의 그림에는 당연히 저작권이 있고, 그걸 관리하는 것이 위에 링크한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그래서 링크만 겁니다. 다른 분들도 주의하세요.>
<특이한 공간 배치 때문에, 어지럽거나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PSP 게임 [에코크롬(무한회랑)]의 영상에도 안 좋은 느낌 받으셨다면 그림 보지 마세요.>
Relativity 1953 Lithograph
Convex and Concave 1955 Lithograph
사실 에셔스러운 게임은 이미 나왔습니다. 소니가 PSP와 PS3로 발매한 [무한회랑(에코크롬)]이, 에셔의 그림을 미디어아트로 옮긴 듯한 [OLE 코디네이트 시스템(OLE Coordinate System)]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었습니다. 2편까지 나왔죠.
에셔의 그림과 비교하자면 [무한회랑]이 더 원전(?)에 가까울 겁니다. [안티채임버]는 에셔의 작품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공간을 1인칭 시점으로 다닙니다. 그것도 그냥 연결되어있는게 아니라, 나름의 퍼즐을 풀어야만 진행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각 지역마다 여러 종류의 퍼즐을 통해 여러 곳으로 연결되어있기도 해서, 메뉴로 돌아와 지도를 클릭해 다시 플레이하며 또 다른 공간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퍼즐을 잘 풀며 진행하면 5시간 정도에 클리어할 수 있다고도 하고, 그보다 더 빨리 깰 수 있다고도 합니다. 5시간이라면 1시간에 4$인 셈이라 비싸다고 볼 수도 있는데, 50% 세일때는 2$니까 비교적 저렴해지고, 또 다른데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특이한 경험이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붙여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인디게임은 반드시 특이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사야 합니다. 세상에 이런 특이함은 둘도 없습니다. 단 특이한게 꼭 모두에게 재밌는건 아닙니다. 특히 이 게임은, 너무 특이해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이해 자체를 못할수도 있습니다. 아직 데모도 없고, 공식 예고편 외의 영상은 다 스포일러라 참고삼기도 어렵습니다. 땡긴다 싶으면 지르고 후회하세요. 그게 최선입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P.S. : 이 게임은 딱 '인디 게임 공모전에서 주목(상) 받기 좋은' 종류입니다. 2009년 [해저드 : 더 저니 오브 라이프(Hazard : The Journey of Life)] 이름을 사용할 시절부터 수많은 공모전에 넣어 쇼케이스 - 파이널리스트까지 엄청나게 올라갔고, 2011년에 [안티채임버]로 이름 바꾼 후 인디케이드 2011과 IGF 2012에서 상을 탔습니다. 상과 관련된 목록은 공식 홈페이지 맨 위에서 볼 수 있는데, 정말 온갖 공모전에 다녔습니다.
P.S. 2 : 2013/02/01 스팀 발매 후 3일 정도는 스팀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높은 순위에 오래 머물러있던걸로 기억하는데, 2달간 10만개 팔았다고 합니다. 게임의 지명도가 높은걸 생각하면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너무 특이해서 비대중적일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좋은 중대박입니다. '도를 넘게 특이한 게임으로도 10만개 이상 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P.S. 3 : 인디 펀드의 후원을 받은 작품입니다. 정확히 언제 환수가 끝났는지 내용은 찾아보지 못했지만, 20$라는 높은 가격이었다는걸 생각하면 할인 감안해도 매출이 높았을테니, 굉장히 빨리 환수했을거 같습니다.
P.S. 4 : 원래 [언리얼 토너먼트 3]의 모드로 작업하던 게임인데... 센스 오브 원더(Sense of Wonder 2009)에서 주목받자 에픽 게임즈의 대표가 그때까지 발표하지 않았던 UDK의 존재를 알려줘서, 2009년 말부터 모드가 아닌 UDK 이용한 스탠드얼론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편견(?)일지도 모르겠는데, UDK 때문인지 첫 로딩이 좀 느리고 무겁다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물론 툴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발매연도 : 2013
가격 : 19.99$ (2013/04/19까지 스팀 주간 세일 50% 9.99$)
특이함 + 완성도 = 잘 만든 편, 그런데 이 퍼즐 이해와 적응이 되심?
색깔도 일부러 저런 식으로 사용해서, 적응 못 하는 분은 무섭거나 고통스러울지도 모름.
>>> 이 게임의 경우 워낙 특이한 퍼즐이 곳곳에 놓여있으므로, '어떤 플레이 동영상을 봐도 스포일러가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고입니다. 구입하실 분들은 절대 어떤 동영상도 보지 마세요. <<<
>>> 1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로 진행했습니다. <<<
[안티채임버]는 에셔(M.C. Escher)스러운 이상한 공간에서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하는, 굉장히 특이한 퍼즐입니다. [포탈(Portal)]이나 [큐브(Q.U.B.E.)] 같은 일반적인(?) 공간의 퍼즐이 아닙니다. 이게 이 게임의 특성이자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적응하면 다른 게임에서 절대 볼 수 없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뭔 얘긴지 모르겠으면 한개도 이해가 안갈테니까요.
그렇다면 에셔스럽다는게 뭐냐... 에셔는 '무한공간'으로 유명한 판화가였습니다. '실제 세상의 법칙으로는 말이 안되는데, 그림 안에서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공간'을 작업한걸로 유명합니다. 말로 쓰면 어려운데 직접 보시면 이해도 갈거고 어디선가 보시기도 했을테니, 공식 홈페이지의 그림을 링크해보겠습니다.
<에셔의 그림에는 당연히 저작권이 있고, 그걸 관리하는 것이 위에 링크한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그래서 링크만 겁니다. 다른 분들도 주의하세요.>
<특이한 공간 배치 때문에, 어지럽거나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 PSP 게임 [에코크롬(무한회랑)]의 영상에도 안 좋은 느낌 받으셨다면 그림 보지 마세요.>
Relativity 1953 Lithograph
Convex and Concave 1955 Lithograph
사실 에셔스러운 게임은 이미 나왔습니다. 소니가 PSP와 PS3로 발매한 [무한회랑(에코크롬)]이, 에셔의 그림을 미디어아트로 옮긴 듯한 [OLE 코디네이트 시스템(OLE Coordinate System)]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었습니다. 2편까지 나왔죠.
http://youtu.be/GybxIwfU4rI
최근에 안 건데...
[에코크롬]의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거나 어지러운 분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고로 기분이 안 좋아지면 끄세요.
최근에 안 건데...
[에코크롬]의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거나 어지러운 분이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거 같습니다.
고로 기분이 안 좋아지면 끄세요.
에셔의 그림과 비교하자면 [무한회랑]이 더 원전(?)에 가까울 겁니다. [안티채임버]는 에셔의 작품스럽게 연결되어 있는 공간을 1인칭 시점으로 다닙니다. 그것도 그냥 연결되어있는게 아니라, 나름의 퍼즐을 풀어야만 진행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각 지역마다 여러 종류의 퍼즐을 통해 여러 곳으로 연결되어있기도 해서, 메뉴로 돌아와 지도를 클릭해 다시 플레이하며 또 다른 공간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퍼즐을 잘 풀며 진행하면 5시간 정도에 클리어할 수 있다고도 하고, 그보다 더 빨리 깰 수 있다고도 합니다. 5시간이라면 1시간에 4$인 셈이라 비싸다고 볼 수도 있는데, 50% 세일때는 2$니까 비교적 저렴해지고, 또 다른데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특이한 경험이기 때문에 프리미엄을 붙여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인디게임은 반드시 특이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사야 합니다. 세상에 이런 특이함은 둘도 없습니다. 단 특이한게 꼭 모두에게 재밌는건 아닙니다. 특히 이 게임은, 너무 특이해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건지' 이해 자체를 못할수도 있습니다. 아직 데모도 없고, 공식 예고편 외의 영상은 다 스포일러라 참고삼기도 어렵습니다. 땡긴다 싶으면 지르고 후회하세요. 그게 최선입니다.
게임 사는 곳 : Steam, 제리얼넷
P.S. : 이 게임은 딱 '인디 게임 공모전에서 주목(상) 받기 좋은' 종류입니다. 2009년 [해저드 : 더 저니 오브 라이프(Hazard : The Journey of Life)] 이름을 사용할 시절부터 수많은 공모전에 넣어 쇼케이스 - 파이널리스트까지 엄청나게 올라갔고, 2011년에 [안티채임버]로 이름 바꾼 후 인디케이드 2011과 IGF 2012에서 상을 탔습니다. 상과 관련된 목록은 공식 홈페이지 맨 위에서 볼 수 있는데, 정말 온갖 공모전에 다녔습니다.
P.S. 2 : 2013/02/01 스팀 발매 후 3일 정도는 스팀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높은 순위에 오래 머물러있던걸로 기억하는데, 2달간 10만개 팔았다고 합니다. 게임의 지명도가 높은걸 생각하면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너무 특이해서 비대중적일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좋은 중대박입니다. '도를 넘게 특이한 게임으로도 10만개 이상 팔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P.S. 3 : 인디 펀드의 후원을 받은 작품입니다. 정확히 언제 환수가 끝났는지 내용은 찾아보지 못했지만, 20$라는 높은 가격이었다는걸 생각하면 할인 감안해도 매출이 높았을테니, 굉장히 빨리 환수했을거 같습니다.
P.S. 4 : 원래 [언리얼 토너먼트 3]의 모드로 작업하던 게임인데... 센스 오브 원더(Sense of Wonder 2009)에서 주목받자 에픽 게임즈의 대표가 그때까지 발표하지 않았던 UDK의 존재를 알려줘서, 2009년 말부터 모드가 아닌 UDK 이용한 스탠드얼론으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편견(?)일지도 모르겠는데, UDK 때문인지 첫 로딩이 좀 느리고 무겁다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물론 툴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Comments
2013-04-17 18:46:45
비공개 댓글입니다.
2013-06-21 15:19:11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