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 [다이하드 던젼(Diehard Dungeon)] (2013) - 로그라이크 요소를 갖다 만든 굉장히 잘 만든 액션 게임. 단 '로그라이크'에서 떠오르는 요소 대부분이 빠져있다.
개발사 : Tricktale
발매연도 : 2013 (PC), 2012 (XBLIG)
가격 : 3$ (PC, Desura), 번들 가격 (인디 로얄 데뷔 2 번들)
왜 '로그라이크' 요소 대부분을 빼버렸는지 알 수 없지만, 일부러 뺀게 분명하다.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액션'으로 보자면 꽤 잘 만들었고 재미있습니다.
* 업데이트 1 (2013/04/21 17:06)
상자가 업그레이드 되면 공격을 하는 등, 진행에 따라 추가되는 숨겨진 요소가 제법 많습니다.
>>> 30분 정도 해봤습니다. XBLIG 출신으로써 XBOX360 게임패드를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
로그라이크 게임이라면 이런 것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땅 속 깊이 계속 내려가면서 -> 자동으로 만들어진 던젼들 통과하며 -> 싸우고 성장하면서 득템하다 -> 언젠가 죽으면 점수 나오고 끝'. 이 중 일부 요소를 따다 굉장히 특이하고 완성도 높은 액션 게임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래픽이나 효과음 같은 외형적 요소도 굉장히 잘 뽑혔고, 전반적인 폴리싱도 잘 되어있습니다. 저가의 게임이지만 딱히 싸보이지 않습니다. 굉장히 잘 만든 '액션' 게임입니다.
특히 공격방식이 다른 게임들과 달라서 특이한 재미를 주는데요. 단거리 공격은 칼로 치는거라 별다른게 없는데... 대포를 고쳐 사용한듯한 장거리 공격은, 포탄이 적이나 벽에 살짝 맞고 튕긴 후 폭발해 스플래시 데미지를 주는 방식입니다. 실시간으로 이동하면서 탄 깔며 진행하는 이 방식, 다른 액션 게임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재미입니다. 완성도 또한 높아서 꽤 그럴싸하고요.
이래저래 꽤 잘 만든 액션 게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로그라이크'를 따와 만든 게임이면서도 '로그라이크'라면 떠오르는 요소 대부분을 빼버렸다는 겁니다.
우선 레벨이나 경험치 등의 성장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게임 중 상자 열어 돌아가는 슬롯 머신에서 무기 업그레이드는 가능합니다만, 상자는 가끔 등장할 뿐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스탯도 당연히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템을 먹어 장비 바꾸는 개념도 없고, 그 전에 인벤토리 자체가 없습니다. 주인공 캐릭터 뒤에 아예 '상자'가 생명체처럼 따라다니며 온갖 코인과 반지를 먹어치우지만, 얼마나 먹었는지 어디다 쓸건지에 대한 안배가 전혀 없습니다.물론 많이 먹으면 상자 자체가 렙업하지만, 렙업 메시지 외에는 딱히 달라진걸 느낄 수 없습니다. (업데이트 1 : 상자의 렙업에 따라 공격을 하는 등의 달라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게임오버 후 달성률에 따른 점수 출력도 없습니다. 죽으면 그냥 끝입니다. 로그라이크를 비롯한 퍼머데쓰(Permadeath) 게임들 대부분에서, 죽은 후 결과를 수치화해 보여주는걸로 마무리하는데요. 이 게임에선 그런게 없습니다. 참고로 게임 일시 중단 후 컨티뉴도 없어서, 시작하면 끝날때까지 그냥 해야 합니다.
로그라이브 기반으로 잘 만든 액션 게임이지만, 엉뚱하게도 로그라이크 요소 상당 부분이 빠져있습니다. 이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요소를 실수로 빼먹을리 없을테니...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뺀거라고 봅니다. '액션'만으로 보면 굉장히 좋은 게임이지만, '로그라이크'로 보면 황당할 정도로 많은게 빠져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사례니 관심있는 분들은 해보시길.
게임 사는 곳 : Desura, 인디 로얄 (데뷔 2 번들)
발매연도 : 2013 (PC), 2012 (XBLIG)
가격 : 3$ (PC, Desura), 번들 가격 (인디 로얄 데뷔 2 번들)
왜 '로그라이크' 요소 대부분을 빼버렸는지 알 수 없지만, 일부러 뺀게 분명하다.
* 업데이트 1 (2013/04/21 17:06)
상자가 업그레이드 되면 공격을 하는 등, 진행에 따라 추가되는 숨겨진 요소가 제법 많습니다.
>>> 30분 정도 해봤습니다. XBLIG 출신으로써 XBOX360 게임패드를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
로그라이크 게임이라면 이런 것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땅 속 깊이 계속 내려가면서 -> 자동으로 만들어진 던젼들 통과하며 -> 싸우고 성장하면서 득템하다 -> 언젠가 죽으면 점수 나오고 끝'. 이 중 일부 요소를 따다 굉장히 특이하고 완성도 높은 액션 게임을 만들어놨습니다. 그래픽이나 효과음 같은 외형적 요소도 굉장히 잘 뽑혔고, 전반적인 폴리싱도 잘 되어있습니다. 저가의 게임이지만 딱히 싸보이지 않습니다. 굉장히 잘 만든 '액션' 게임입니다.
특히 공격방식이 다른 게임들과 달라서 특이한 재미를 주는데요. 단거리 공격은 칼로 치는거라 별다른게 없는데... 대포를 고쳐 사용한듯한 장거리 공격은, 포탄이 적이나 벽에 살짝 맞고 튕긴 후 폭발해 스플래시 데미지를 주는 방식입니다. 실시간으로 이동하면서 탄 깔며 진행하는 이 방식, 다른 액션 게임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재미입니다. 완성도 또한 높아서 꽤 그럴싸하고요.
이래저래 꽤 잘 만든 액션 게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로그라이크'를 따와 만든 게임이면서도 '로그라이크'라면 떠오르는 요소 대부분을 빼버렸다는 겁니다.
우선 레벨이나 경험치 등의 성장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게임 중 상자 열어 돌아가는 슬롯 머신에서 무기 업그레이드는 가능합니다만, 상자는 가끔 등장할 뿐 자주 일어나지 않습니다. 캐릭터의 스탯도 당연히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아이템을 먹어 장비 바꾸는 개념도 없고, 그 전에 인벤토리 자체가 없습니다. 주인공 캐릭터 뒤에 아예 '상자'가 생명체처럼 따라다니며 온갖 코인과 반지를 먹어치우지만, 얼마나 먹었는지 어디다 쓸건지에 대한 안배가 전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게임오버 후 달성률에 따른 점수 출력도 없습니다. 죽으면 그냥 끝입니다. 로그라이크를 비롯한 퍼머데쓰(Permadeath) 게임들 대부분에서, 죽은 후 결과를 수치화해 보여주는걸로 마무리하는데요. 이 게임에선 그런게 없습니다. 참고로 게임 일시 중단 후 컨티뉴도 없어서, 시작하면 끝날때까지 그냥 해야 합니다.
로그라이브 기반으로 잘 만든 액션 게임이지만, 엉뚱하게도 로그라이크 요소 상당 부분이 빠져있습니다. 이만큼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요소를 실수로 빼먹을리 없을테니...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뺀거라고 봅니다. '액션'만으로 보면 굉장히 좋은 게임이지만, '로그라이크'로 보면 황당할 정도로 많은게 빠져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사례니 관심있는 분들은 해보시길.
게임 사는 곳 : Desura, 인디 로얄 (데뷔 2 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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